‘두데’ 박경림, 하차 소감 도중 눈물 쏟아…“제작진도 앞에서 운다”

박경림의 '두시의 데이트'/사진=mbc제공

[아시아경제 김민재 인턴기자] 3년간 MBC FM 4U '두시의 데이트'를 이끌었던 방송인 박경림이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박경림은 23일 오후 2시 방송된 MBC FM 4U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이하 '두데') 오프닝에서 "다들 아시겠지만 저는 사람 만나는 걸 참 좋아한다. 그래서 '두데' 가족들을 만나서 얘기한 두 시간이 너무 즐거웠다. 덕분에 건강해졌다"며 마지막 방송 소감을 알렸다.이날 박경림은 "슬픈 곡을 자제하고 있다"며 밝은 곡 위주로 선곡해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나 마지막 방송이라는 점에 참았던 눈물이 이내 쏟아졌다.박경림은 눈물을 흘리는 두 번째 청취자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목이 잠긴 채 "애써 참고 있었는데 핵폭탄급으로 저희 제작진도 앞에서 운다"며 울먹였다. 이날 깜짝 전화연결로 박경림을 만난 이문세는 "오후 2시에 청취자 울리기 있기 없기?"라며 박경림을 다독거렸다. 또 박경림과 절친한 박수홍은 "박경림씨는 꼭 돌아올 거다. 제가 아는 박경림은 라디오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다"라며 박경림을 칭찬했다.울먹인 박경림은 한용운 시인의 '님의 침묵'으로 끝인사를 마쳤다. 그녀는 "우리는 만날 때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라고 본인의 마음을 대변하는 글을 읽었다. 오는 26일부터는 개그맨 지석진이 '두데'를 진행한다.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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