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이태원1동 우리동네 공구함
집에 자리만 차지하고 자주 사용하지 않는 공구가 있다면 우리동네 공구함에 기증해도 좋다. 이웃과 함께 물건을 나눠쓴다는 의미다. 우리동네 공구함 사업은 2016년 서울시 공유촉진 지원사업으로 시행됐다. 구는 이 외도 ▲거주자 우선주차장 공유 ▲원효2동 마을창고 ▲용문동 샤워장 공유 등 사업에 총 2000만원의 시 예산을 지원받았다. 공구함은 주중(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동주민센터 공구함을 이용할 수 없는 평일 야간이나 주말에 급하게 공구가 필요한 이들은 부동산 중개업소 공유서비스가 유용하다.구는 지난 3월부터 지역 내 부동산 중개업소와 함께 주민들에게 공구세트, 복사기, 팩스 등을 무료로 빌려주는 서비스를 시행해 오고 있다. 60여개 업소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 업소에는 ‘용산구민을 위한 무료공유사업 참여업소’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다. 구는 이런 ‘물품공유’ 외에도 지역 내 개방공간 64곳을 한 면에 담은 공간 나눔지도를 제작하는 등 ‘공간공유’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숙명여대 방과 후 교실, 전문가 무료 상담실 같은 ‘지식공유’ 사업도 눈에 띈다.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우리동네 공구함 확충으로 구민들의 가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한다”며 “자원의 순환을 통해 친환경적 경제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공유도시 사업을 지속 추진해 가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