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CEO의 야심작 애플워치.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애플이 이달 '애플워치2'를 선보인 가운데, 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은 여전히 애플이 지배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포천지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천지는 리서치회사인 칸타월드패널의 자료를 인용, 지난 5~7월 미국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이 33.5%에 달했다고 전했다. 유럽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유럽 대륙 주요 4개 시장인 독일·프랑스·이탈리아·영국에서 애플의 스마트워치 시장점유율은 31.8%에 달했다. 로렌 구엔베어 칸타월드패널 이사는 "5~7월 미국 내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47%가 스마트워치였다"며 "애플은 이 영역에서 여전히 지배력을 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스마트워치 시장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다. 칸타월드패널은 미국인의 4.7%, 유럽 4개 주요국 국민들의 3.2%만이 스마트워치를 소유하고 있다. 이는 웨어러블 기기를 소지중인 미국인이 15.2%, 유럽인이 8.1%인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숫자다. 미국 스마트워치 시장이 조만간 크게 확대될 조짐도 딱히 보이지 않는다. 구엔베어 이사는 "미국에서 웨어러블 기기를 소지하고 있지 않은 사람 중 9.3%가 향후 1년 내 웨어러블 기기를 사겠다고 답했다"며 "영국은 11.3% 정도였다"고 말했다. 또 포천지는 애플워치2가 전작에 비해 여러 기능을 추가했지만, 외양이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도 지적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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