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리기자
19일 서울 강남구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서 한 고객이 갤럭시노트7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백소아 기자 sharp2046@
갤럭시노트7 신제품 국내 교환 첫날배터리 안전성 입증…환불 대신 교환미국시장 100만대 21일부터 속속 진행美 아이폰7 예약 4배 급증 어부지리 효과프리미엄폰 진짜 승부는 이달 말부터[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신제품 교환이 19일 시작됐다. 교환 첫날 주요 이동통신사 매장들과 디지털플라자 등에서는 혼란 없이 차분한 분위기에서 교환이 진행됐다.관련 업계는 국내시장과 함께 오는 21일(현지시간)부터 리콜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미국시장에서의 빠르고 원활한 제품 교환 진행이 향후 갤럭시노트7 판매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환불보다 교환" 국내서 갤럭시노트7 교환 프로그램 원활= 이날 이동통신 3사 전국 매장과 디지털플라자 등은 오전 10~11시 일제히 갤럭시노트7 교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기존 소비자들은 앞서 구매처에서 발송한 안내 문자에 맞춰 혼잡 없이 제품 교환을 진행하는 모습이었다.이동통신 3사는 권장 방문 일정을 고객의 갤럭시노트7 개통일 기준으로 배분해 쏠림 현상을 최소화했다. 교환 초기에는 매장 재고 상황이나 다수 고객 방문으로 인한 혼잡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SK텔레콤과 KT는 오는 30일까지 제품 교환을 권장했다. SK텔레콤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 예약 고객에게는 별도 택배서비스, 지점 방문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이날 기존 단말이 파손됐거나 본체만 갖고 구입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들도 본인 비용 부담 없이 교환 업무를 마쳤다. KT 역시 고객이 개통한 대리점 등 전담 고객센터를 안내, 혼란을 막았다. LG유플러스는 내년 3월까지 교환 서비스를 진행한다.업계에서는 기존 국내 판매 물량 약 40만대 가운데 대부분의 물량이 환불보다는 교환을 택할 것으로 봤다. 현재 국내시장에는 갤럭시노트7을 대체할 만한 대화면 프리미엄 신제품이 부재한 상황인 데다 배터리를 교체한 새 제품은 글로벌 각국에서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교환은 이번 주 대부분 이뤄질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는 교환 프로그램을 우선 진행한 후 오는 26일 기존 사전구매 신청자부터 갤럭시노트7의 국내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