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삼성증권은 19일 NHN엔터테인먼트에 대해 EPS(주당순이익)를 하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8만3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페이코 관련 마케팅비용 증가에 따른 EPS 하향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며 "IP 기반 신작을 통한 게임 사업의 높은 성장성을 고려해 기존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NHN투자증권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북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NDR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투자자들은 해외 투자자들은 웹보드게임 규제 방향과 신규 모바일게임을 통한 성장 가능성, 페이코 결제의 근원적 경쟁력과 수익 모델, M&A의 방향성과 자산의 활용 계획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우선 웹보드게임 규제와 모바일 신작에 대해선 규제 완화 효과가 반영된 2분기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20% 증가한 데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오동환 연구원은 "추가적인 게임 매출 성장은 모바일게임에서 발생하며, 웹툰 등 유명 IP를 이용한 신작 출시로 게임의 흥행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네이버페이나 삼성페이 대비 페이코의 결제 경쟁력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네이버페이는 거래액은 크나 중소 가맹점 위주이고, 삼성페이는 온라인 가맹점 기반이 약하고 삼성 최신 스마트폰 이용자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페이코는 온라인 가맹점 기반과 이용자 확장성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오동환 연구원은 "페이코 자체는 서비스 모델로 매출에 기여하지 않으나, 이용자와 결제 데이터를 확보해 애드익스체인지 모델로 수익을 창출하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투자에 대한 불확실성도 이슈였다. 그는 "투자자들은 한국맥도날드 인수의 투자 대비 효용에 대한우려를 드러냈다"며 "페이코의 확대가 목적이라면 굳이 지분 투자가 아닌 제휴를 통해서도 충분히 달성이 가능하며 NHN인베스트먼트를 통한 투자 역시 불확실성이 높다"고 지적했다.이러한 리스크가 해소된다면 향후 주가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최근 주가 하락은 맥도날드 인수 이후 불거진 페이코 관련 불확실성에 기인한다"며 "한국맥도날드 인수전에는 CJ 푸드빌, 매일유업 및 해외 PEF도 참여하는 만큼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도 높으며, 이는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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