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중계' 이재진 父 발언 공식 사과했지만 네티즌들 비난 폭주

이재진. 사진= KBS2 '연예가중계' 방송 캡쳐

[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연예가중계'가 젝스키스 이재진의 아버지에게 무례를 범했다는 이유로 공식 사과했다. 18일 KBS2 '연예가중계'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에 "젝스키스 콘서트 인터뷰 관련 사과드립니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는 17일 방송된 '연예가중계'에서 젝스키스의 콘서트 소식을 다루던 중 부적절한 내레이션을 했기 때문이다. 이날 리포터로 나선 개그우먼 김승혜는 젝스키스 콘서트 대기실을 찾아 멤버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팬들에게 가장 무관심한 멤버가 누구냐"고 질문했고, 멤버들은 은지원을 꼽았다. 은지원은 "저는 무뚝뚝한 것일 뿐"이라며 "팬들을 경찰에 신고하지는 않는다"며 이재진을 언급했다. 이에 이재진은 "해체 이후 혼자 사는데 팬들이 어디 사는지 아니까, 제가 나가지 못해서 신고를 했다"며 "그때 죄송했다. 아직까지도 저는 집이 공개 안됐으면 좋겠다. 오지 마세요"라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이때 함께 영상을 보던 김승혜는 스튜디오에서 "아버님이 형사 출신이래요. 다 잡아갑니다"라고 멘트를 날렸다.하지만 이재진의 부친은 지난 2006년 고인이 됐기에 해당 멘트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제작진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젝스키스의 인터뷰 중 리포터가 고인이 되신 이재진님의 아버님과 관련, 상황에 맞지 않은 내레이션이 나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온전히 제작진의 잘못으로, 내레이션 대본을 쓴 담당자가 이재진님의 가족사에 대해 착오가 있었던 상태에서 생방송 준비를 서두르다보니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리포터도 담당자가 쓴 대본을 그대로 읽은 것입니다"라며 잘못을 인정했다.이어 "고인이 되신 이재진 님의 아버님을 희화화하거나 비하하려는 의도는 절대 없었으며, 담당자의 부주의로 벌어진 실수로 많은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작과정에서 더욱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고 거듭 사과했다.하지만 네티즌들은 "처음부터 질문 자체가 잘못됐다", "사과해서 그나마 다행이긴 한데, 진짜 성의없고 무례한 인터뷰였다..연예가중계가 이렇게 질이 떨어지다니..", "공연전에 바쁜 멤버들 붙잡고 뭔일..연예가 중계 작가와 제작진에 정말 실망..", "검색만해도 알수있음. 왜 사전에 걸러내지못한거? 진짜허술하네" 등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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