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추석 민심,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7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하는 추석 민심'이란 논평을 통해 "역시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박근혜정부의 국정운영이 제대로 되는 것인지에 대해 국민들은 의문을 가지고 있다. 경제가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이 논평했다.기 원내대변인은 "총선 이후 서민과 중산층, 사회적 약자에게 온기가 불어넣어질 수 있는 경제정책의 전환을 기대했는데 별로 달라진 게 없다"며 "청년실업율은 9.3%(8월 고용동향, 통계청)로 1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취업준비생과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율은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또한 "추석을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한 청년들의 설움, '혼밥족·혼술족' 트랜드로 치부해 버릴 문제는 아니다"라며 "박근혜 정부가 직시하고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아울러 기 원내대변인은 ▲국민 불안감 해소 ▲한반도 평화의 길 찾기 ▲이해할 수 없는 '우병우 감싸기' 등을 추석 민심으로 전했다.특히 기 원내대변인은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우병우 감싸기'"라며 "'우병우 수석은 도대체 무엇이기에 그렇게 계속 잡고 있냐', '대통령의 감싸기가 도를 넘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심지어 '우병우가 무슨 일을 벌이고 있다더라', '우병우가 건재한 게 다 이유가 있다' 등의 근거없는 루머와 유언비어가 횡행한다"며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 자연스럽게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 원내대변인은 "어떤 심오한 뜻이 있는지 평범한 이들은 잘 모른다. 다만 '저들은 우리와 다른 세계에 살고 있구나'라고 느낄 따름이다"라며 "그것이 불신의 골이 되고, 불통의 씨앗이 된다.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남은 임기를 국민과 함께 할 지, 우병우와 함께 할 지 결정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 원내대변인은 "다음주부터는 정부를 상대로 한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가 시작된다"며 "우리당은 추석 민심을 귀담아 듣고 새겨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대한민국호를 돌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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