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어S3 클래식, 프론티어
삼성전자 '기어S3'vs애플 '애플워치 시리즈2' 메인 경쟁전작 기어S2와 애플워치 다양한 파생 제품들도 경쟁 나설 것이르면 내달 양사 신제품 국내출시…파슬 등 패션업체도 낀 '스마트워치 대전'[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올 가을 펼쳐질 '스마트워치 대전'의 키워드는 '라인업 다양화'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기어S3'와 애플 '애플워치 시리즈2'는 모두 전작인 '기어S2', '애플워치'와 함께 진열대에 모습을 드러낸다. 통상 신제품이 출시되면 전작은 메인 진열대에서 사라지고 신제품 중심의 판매가 이뤄졌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양사는 모두 스마트워치 라인업을 변화시키는 게 아니라 강화시킨다는 전략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기어S3는 이르면 다음 달 국내 이동통신3사를 통해 출시된다. 삼성전자가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6'에서 첫 선을 보인 기어S3는 활동성을 강조한 프론티어 모델과 고급스러운 느낌의 클래식 모델로 출시된다. 야외 활동이 많은 사람은 프론티어 모델이 적합하다. 럭셔리 시계에 관심 있던 소비자라면 원형 휠의 눈금을 레이저로 정교하게 새긴 클래식 모델을 선택하면 된다. 이가운데 프론티어 모델은 스마트폰 없이 통화할 수 있는 4G 롱텀에볼루션(LTE) 버전으로도 나올 예정이다. LTE 버전은 스마트폰 없이도 내장 스피커나 블루투스 이어셋을 연결해 통화하거나 스트리밍 음악, 음성 메시지 등을 들을 수 있다. 기어S3는 근거리무선통신(NFC)과 마그네틱보안전송(MST)을 함께 지원하는 삼성페이를 탑재하는 등 상품성을 크게 개선했다. IP68의 방수·방진을 지원하며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로 언제 어디서든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한번 충전시 최대 4일간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유럽에서 399유로(약 49만8000원)에 판매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일반형 기어S2와 기어S2 클래식으로 출시된 전작 역시 올 가을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마케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다. 가격, 기능, 디자인, 색상 등이 모두 달라 소비자의 구미 대로 선택할 수 있게끔 하겠다는 계산이다. 전작의 가격은 기어S2 33만3300원, 기어S2 클래식 37만4000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이슈로 주춤해졌지만, 삼성전자의 하반기 스마트폰 마케팅 전략 역시 '갤럭시7 마케팅'으로, 갤럭시S7, 갤럭시노트7의 공동 마케팅이었다"며 "스마트워치에서도 이와 유사한 방식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워치
애플 역시 '애플워치 시리즈2'와 함께 애플워치 판매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애플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이벤트에서 50m 방수 기능과 GPS가 탑재된 애플워치 시리즈2를 공개했다. 애플워치 시리즈2는 수영을 위한 50m 방수 기능과 아이폰 없이도 조깅을 가능하게 해주는 내장 GPS 등 다양한 피트니스·건강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애플워치 시리즈2는 오는 16일부터 25여개 1차출시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애플워치 시리즈2 역시 이르면 다음 달 국내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워치 시리즈2의 종류는 알루미늄·스테인리스 스틸 본체로 구분되며 크기는 38mm와 42mm 두 가지다. 가격은 45만9000원부터 시작한다.화이트 컬러의 세라믹 제품인 애플워치 에디션도 함께 출시된다. 이 모델의 가격은 153만9000원부터다. 이밖에 운동에 특화된 나이키 에디션, 패션을 강조한 에르메스 에디션 등도 시리즈2를 통해 업그레이드해 내놓는다. 애플은 이와 함께 알루미늄 본체의 애플워치 시리즈1도 선보였다. 기존 애플워치의 기능에 애플워치 시리즈2에 들어간 새 듀얼 코어 프로세서 GPU 등을 갖춘 제품이다. 가격 역시 33만9000원에서 시작해 시리즈2와 차별화했다. 애플워치 시리즈1은 골드, 로즈 골드, 실버 또는 스페이스 그레이 알루미늄 케이스와 스포츠 밴드의 조합으로 판매된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워치는 정보기술(IT) 기기의 개념과 손목에 차는 패션의 기능을 동시에 가지고 있으므로 각자의 필요에 맞게 선택할 수 있게끔 라인업을 다양화하는 게 제조사 입장에서도 도움이 된다"며 "이로 인해 삼성전자·애플의 새 스마트워치가 메인 경쟁에 나서는 가운데 전작과 다양한 파생 제품들도 함께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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