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靑회담서 여야정 안보협의체 제안할 것'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안보문제는 여야를 구분해서는 안된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 회담에서) 여야정 안보협의체를 구성, 안보도 민생문제와 마찬가지로 함께 논의하면서 국민들에게 보여주자고 제안하겠다"고 말했다.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대통령이 야당을 불순세력으로 몰아 붙여서는 안된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위원장은 먼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청와대 영수회담 의제에 대해 "북한의 제5차 핵실험으로 촉발된 안보위기가 논의 될 것"이라면서도 "안보에 한정하지 않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문제, 가계부채 및 소득절벽 문제 등 민생대책에 대해 국민의당과 국민의 생각을 그대로 전달하겠다"고 설명했다.이어 박 위원장은 지난 5월13일 청와대에서 열린 박 대통령과 3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회동에서 합의된 '민생경제현안점검회의'를 거론하며 "안보문제는 여야를 구분해서는 안 된다"며 "여야정 안보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박 위원장은 또 사드문제에 대해서는 국회 비준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 했다. 그는 "사드는 예방책도 안 되고, 수도권 방어도 안 된다.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와 킬체인 조기개발 등 대안을 제시했지만 정부여당은 모르쇠"라며 " 다시 한 번 사드배치 최적지는 대한민국 국회라 주장한다"고 밝혔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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