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교역량 증가…美·中 수요 상승에 한국 수출↑ 예상”

지난해 3분기 기점 상승 모멘텀… 전세계 생산사이클 긍정적 흐름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전세계 교역량이 늘어남에 따라 전반적인 경기상승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 수출회복도 연말로 갈수록 빨라질 것이라는 주장도 함께 제기됐다.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교역량 증가는 전세계적인 트렌드인 것이 확인되며, 가장 중요한 요인은 미국에서의 수요회복과 재고소진에 따른 생산경기에 대한 기대감”이라며 “경제성장속도와 글로벌 교역규모의 변화율이 동일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경기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실제로 글로벌 교역규모지수는 지난해 3분기부터 상승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2015년 3분기를 기점으로 상승 모멘텀을 가졌던 것으로 볼 때, 지금부터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생산 사이클의 긍정적 흐름이 도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한국의 수출회복력이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한국은 지난 8월 22개월만에 수출이 상승 전환했다. 정 연구원은 “우리나라 수출에서도 여전히 추가적인 상승여력 존재한다”며 “8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했다. 미국의 긍정적 경기흐름과 중국의 수입수요 증가에 따라 상승 전환에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재고소진과 유효수요의 증가, 구매력의 확대 기조 등으로 볼 때 수출의 회복속도는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22개월동안 감소하던 중국의 수입액 반등도 호재다. 정 연구원은 “8월 달러 기준 수입은 1.5% 증가했고, 위안화 기준으로는 10.8% 올랐다”며 “이는 자국소득의 증가와 함께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의 호조에 따른 생산수요의 회복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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