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에게 46억 투자사기 여성 방송작가, ‘빚 돌려막기’로 추가 기소

지난 3월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위해 법원에 출석한 박모씨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영화배우 정우성씨 등을 상대로 수십억대 사기 행각을 벌인 여성 방송작가 박모(46)씨가 빌린 돈을 갚지 못해 또 기소됐다.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2단장 박종기 서울고검 검사)은 회사 운영자금 등 명목으로 빌린 8000여만원을 갚지 못한 혐의(사기)로 박씨를 추가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14년 4월부터 2015년 2월까지 회사 사람을 통해 만난 A씨에게 10억여 원을 빌렸다가 8000만원을 갚지 못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박씨는 소위 '돌려막기' 방식으로 일부 채무액을 상환하며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필 수익금과 빌린 돈 등으로 빚을 갚는 데 급급했던 박씨는 A씨에게 "대부업체에 투자하고 있는데 그 업자에게서 받은 이자를 그대로 주겠다"는 등의 말로 속여 돈을 받아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박씨는 지난 4월 정우성씨 등 지인에게서 투자금 명목으로 70억원가량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황신혜 의류' 사업 자금으로 50억여 원을 뜯어낸 혐의로 또 기소됐다.1990년대부터 지상파 방송에서 인기를 끈 여러 드라마를 집필한 박씨는 사업을 크게 확장하다 이 같은 거액의 빚을 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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