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중국 소비자들이 7일(현지시간) 출시되는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7에 예상과 달리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 올라오는 아이폰7에 대한 게시글이 2014년 아이폰6가 출시되기 직전 상황에 비해 15분의 1로 주는 등 중국 소비자들이 비교적 조용하다. 아이폰7에 대한 중국의 미지근한 반응은 2014년 아이폰6의 폭발적인 매출에 따른 결과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닐 모스톤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지금 애플 피로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폰 출시 10주년이 되는 내년에 큰 폭의 변화가 예상되는 '아이폰8'의 출시를 기대하는 시장의 바람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증권회사에서 일하는 30대 직장인 왕 보씨는 "아이폰7과 아이폰8의 출시 간격이 단 1년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8을 기다리는 쪽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최근 중국에서의 애플의 판매는 정체돼 있다. 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4~6월 중화권에서의 판매는 전년 대비 3분의 2로 줄어 시장 점유율이 7.8%로 5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가 1위를 차지했고, 오포(OPPO), 비보(Vivo) 등에도 뒤처져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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