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아파트, 학교 등 65곳에 설치해 오는 9일까지 식품, 생필품 등 받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기부나눔상자를 설치, 주민들의 이웃사랑을 기다리고 있다. 구는 주민들의 정성을 모아 홀몸어르신,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이 훈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9일까지 ‘추석맞이 기부나눔 캠페인’을 벌인다.캠페인은 구청과 각 동 주민센터, 아파트단지, 학교, 경로당 등 65곳에 설치된 기부나눔상자를 통해 진행된다. 기부나눔상자는 쌀, 라면, 통조림 등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식품과 치약, 비누, 휴지, 세제 등 변질이 안 되는 생활용품 등을 담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구는 기부나눔상자를 통한 이번 캠페인은 신청서 작성이나 가입 등 번거로운 절차 없이 간단한 방법으로 기부를 유도하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또 개인이 실천하는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고, 각 가정의 여유 물품을 십시일반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기부나눔 상자
구는 먼저 구청과 동 주민센터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기부나눔상자의 취지를 알리고, 기부물품을 받고 있다. 또 각 동 통·반장, 직능단체와 민원인 등에게 기부나눔상자를 알리고 기부를 독려하고 있다. 등촌2동 아이파크아파트 등 아파트단지 두 곳에도 기부나눔상자가 설치돼 주민들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또 학생들이 기부를 통한 나눔을 배울 수 있도록 우장초등학교, 명덕여자중학교, 영등포공업고등학교에도 기부나눔상자를 설치했다. 구는 기부나눔상자마다 담당 직원을 지정해 관리하고, 곳곳에 홍보문을 부착해 기부참여를 늘려 나갈 예정이다. 기부나눔상자가 성품으로 가득 채워지면 강서구 푸드뱅크 또는 푸드마켓에서 내용물을 확인한 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다. 지난해 추석에는 51곳에 기부나눔상자를 설치해 모두 2000만원이 넘는 성품을 모아 소외계층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했다. 구 관계자는 “기부나눔상자를 가득 채워 어려운 이웃이 풍성하고 훈훈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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