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민상기 총장 취임…'책임 있는 교육혁신 이루겠다'

명문 사학·장학제도 확대·연구중심 대학 비전 제시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건국대학교는 제20대 민상기 신임 총장(61·동물생명과학대학 바이오산업공학·사진)이 1일 서울 광진구 본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민 총장은 취임사에서 "애국·애족·애민의 전통 위에 교육을 통한 '나라 세우기'의 한 길을 걸어온 민족사학 건국대가 이제 '건국 100년'의 여정을 향한 위대한 도전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시대를 선도하는 책임 있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사학으로,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대학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전통과 혁신의 건국 100년'이라는 주제와 함께 ▲국민에게 존경받는 명문 사학 ▲폭넓은 장학제도로 학생들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 ▲가치연구와 실용연구가 조화된 연구중심대학 ▲기업과 산업계에서 인정받는 취업·창업 브랜드 대학 ▲외국인 유학생 다양화와 해외캠퍼스 구축을 통한 '글로벌 원 캠퍼스' ▲대학이 보유한 자산과 역량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감과 공유의 열린 대학 등 10가지 약속과 비전을 내놓았다.민 총장은 "활력을 잃어가는 경제와 취업난, 학령인구 감소, 4차 산업혁명의 도래, 무크(MOOC)의 보편화 등으로 우리나라 대학과 대학 교육은 현재 큰 전환기에 직면해 있다"며 "건국대가 길러낼 미래 인재가 급변하는 격동의 세계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교수, 교직원, 학생, 동문 등이 모두 힘을 모아 건국대를 품격 있고 내실 있는 명문 사학으로 가꾸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김경희 학교법인 이사장과 윤형섭 전 교육부 장관 등 전임 총장들, 교수, 학생, 동문 등 내외빈 1000여명이 참석했다. 또 한국인 최초 미국 예일대 음대 교수인 함신익 씨가 '심포니송' 오케스트라와 취임 축하공연을 펼쳤다.민 총장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호헨하임대학교 식품공학과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고 1995년부터 건국대 교수로 재직, 교수협의회 회장과 대학원장, 교학부총장, 산업연계교육활성화(프라임) 사업 단장 등을 역임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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