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2000명ㆍ내년 4000명'…경기악화 불구 청년일자리 앞장서는 GS

▲허창수 GS그룹 회장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GS그룹이 올 상반기 1800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2000명의 직원을 새로 뽑기로 했다. 올해 채용 규모는 총 3800명으로 지난해 채용 규모보다 5% 이상 늘었다. GS는 내년에도 상하반기에 걸쳐 총 4000명을 새로 뽑는 등 올해 채용 규모보다 조금이라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경기 악화로 대기업의 올해 신규채용 인원 규모가 전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줄어든 상황에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GS의 행보가 주목된다.1일 GS그룹에 따르면 GS는 올 하반기에 인턴과 경력직, 공채를 모두 포함해 2000명의 직원을 새로 뽑는다. 올해 신규 채용 규모는 총 3800명으로, 지난해 채용 규모(3600명)보다 200명(5.5%) 늘어난 수치다. GS는 내년에도 올해 채용 규모보다 200명(5.2%) 늘어난 4000명의 직원을 새로 뽑는다는 계획이다. 채용예정 인원에는 2~6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한 뒤 정식 채용되는 인원이 포함된다. GS는 GS칼텍스, GS리테일 등 계열사별로 시행 중인 인턴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GS칼텍스와 GS리테일의 산학 연계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GS칼텍스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 화학공학과에서 회사 임원들이 직접 강의하는 'GS칼텍스 화공리더십 과정'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GS리테일은 유통업 관련 과가 있는 8개 전문대와 협력해 2개월간 현장실습을 한 뒤 우수 인재는 면접 후 채용하는 'GS리테일 산학협력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내년까지 두 과정에서 각각 630명과 170명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연평균 기준으로 작년보다 1.5~2배 많은 수준이다.대내외 경영 환경이 불확실한 가운데서도 GS그룹이 이처럼 채용 인원을 매년 늘리는 것과 관련해, 재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금융시장 불안 등의 상황을 감안해 대기업들이 올해 채용 규모를 전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줄여 잡은 것과 비교하면 GS의 채용 인원은 주목 받을만 하다"며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재계를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늘려 경제 심리 회복, 내수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는 정부 방침에 적극 호응하겠다는 시도로 풀이된다"고 말했다.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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