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최고의 스타는 박인비'

한국갤럽 설문서 박인비와 박상영, 김연경 인상적, 최대 관심 종목은 양궁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박인비, 그리고 양궁."국내 스포츠팬들이 꼽은 리우올림픽 최고의 스타와 효자 종목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6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다. 전국의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23일부터 26일까지 '한국인이 본 2016 리우올림픽'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최고의 스타는 단연 박인비다. 응답자의 29%가 꼽았다. 가장 흥미롭게 본 경기는 전 종목 금메달에 빛나는 양궁이다. 박인비는 지난 21일 브라질 바하 다 치주카의 올림픽코스에서 끝난 여자골프 최종 4라운드에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5타 차로 대파해 금메달을 따냈다. 1900년 프랑스 파리올림픽 이후 무려 116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여자골프 금메달이라는 의미를 더했고, 서로 다른 4개의 메이저 우승컵에 올림픽 금메달을 곁들이는 '커리어 골든슬램(golden slam)'이라는 새 역사까지 창조했다. 박인비에 이어 펜싱 남자 에페 결승전에서 막판 대역전극을 펼쳐 기어코 금메달을 목에 건 박상영(21ㆍ한국체대)이 2위(24%)를 차지했다. 김연경(배구) 3위(8%), 정혜진(양궁) 4위(14%), 진종오(사격) 5위(11%), 손연재(리듬체조) 6위(8%) 순이다.종목별로는 39%가 양궁을 선택했다.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석권해 금메달 4개를 쓸어 담았다. 양궁에 이어 골프(22%), 펜싱(21%), 배구(20%), 축구(16%), 태권도(8%) 등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가장 아쉬운 종목은 축구다. 8강전에서 온두라스에 0-1로 패해 2개 대회 연속 4강 진출에 실패했다. 8강에서 탈락한 여자배구(21%)와 '노골드 유도(18%)와 레슬링(12%) 등이 아쉬움을 남겼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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