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바라 GM 회장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글로벌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 바라 회장이 오는 30일 한국을 방문한다. 회장 취임 후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바라 회장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리는 오찬 간담회에 연사로 나서 강연할 예정이다. 바라 회장은 GM 105년 창업 역사상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다. 2014년 1월 자동차업계 최초의 CEO에 취임하면서 주목을 받았으며 올해 1월 회장에 선출됐다. 바라 회장은 GM의 폰티액 생산라인 기술직으로 근무했던 부친에 이어 2대째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바라 회장은 방한 기간 중에 인천 부평에 위치한 한국GM 본사를 찾아 제임스 김 사장 등으로부터 국내 시장 상황 등을 보고 받고 판매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 한국GM 노조 부분파업과 관련해 의견을 내놓을 수도 있다. 올해 역대 최단 '내수판매 10만대 판매'를 기록한 한국GM은 노조의 부분 파업과 레제용차량(RV) 판매 부진으로 하반기 실적에 적색등이 켜진 상태다. 한국GM 노조는 지난달부터 며칠씩 간격으로 부분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23일에도 4시간의 부분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GM은 쉐보레 경차 스파크와 중형 세단인 신형 말리부가 인기를 끌면서 지난달 내수판매 1만4360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5.8% 증가했다. 1~7월까지 누적 판매도 10만1139대로 역대 최단 기간 10만대를 달성했지만 하반기 상황은 좋지 않다.지난 4월 새로운 동력전달장치(파워트레인)을 적용한 쉐보레 신형 캡티바는 지난달 판매대수는 197대로 전월 대비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3.5%, 80.7% 줄었다. 또 다른 RV인 올란도는 1~7월 7826대가 팔려 전년 같은 기간 1만1089대 대비 29.4% 감소했다.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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