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김종필(90) 전 국무총리는 19일 국민의당과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에 대해 "무엇을 하려는지 확실하게 밝히고 국민을 설득하라. 매일 국민을 설득하라. 국민을 확실하게 설득하지 못하면 국민은 무엇을 하려는지 이해 하지 못한다"고 조언했다.김 전 총리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돼서 할 일을 선거 전에 국민에게 확실하게 설득했고, 청사진을 제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지원(74)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전했다.앞서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청구동에 위치한 김 전 총리의 자택을 찾아 예방했다. 회동에는 박양수 전 의원,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김 전 총리의 처남인 박준홍 자유민주실천연합 총재가 동석했다. 이날 만난 박 위원장과 김 전 총리는 서로를 향해 "신수가 좋다", "나이를 드실수록 얼굴이 (좋다)"며 덕담을 건넸다.약 30여분간 이어진 비공개 면담을 마치고 나온 박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생각보다 총리님이 굉장히 건강하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나라를 걱정하시면서, 우리 국민의당이 국민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확실하게 설명을 하고 설득하라, 특히 안철수 대표도 설득이 가장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이어 박 위원장은 "안 전 대표와 저와 함께 모 식당에 가서 냉면 (식사를) 하면서 얘기해보자고 약속했다"며 "수시로 저도 찾아뵙겠다고 했다"고 밝혔다.한편 박 위원장은 이날 회동에서 대선 또는 '반기문 대망론'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배석한 분들이 DJP연합 때 처럼 뭉쳐서 좋은 정부를 만드는데 노력하는 모습을 국민들이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총리님께서는 전혀 그런 연합이랄지, 대선 문제에 대해 말씀을 하지 않으셨다"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전혀 'ㅂ'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6060111084950850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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