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LG화학 부회장 '車배터리 조만간 흑자전환할 것'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연내 전기차 배터리 흑자전환 가능성을 시사했다. 폴란드에 전기차 배터리를 건설하는 시점도 거의 임박했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1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석유화학협회 사장단 조찬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3분기 전기차 배터리 흑자전환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시기를 특정할 순 없지만 조만간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올 2분기 615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전지 부문에서는 1분기(3억원)에 이어 312억원 적자를 봤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다만 흑자전환이 되더라도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설·연구개발(R&D 투자가 진행되고 있어서다. LG화학은 하반기 판매물량이 상반기 보단 늘겠지만 실적은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하는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매출은 올해 가이던스인 1조2000억원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인증과 관련해서는 "진행중이라 얘기하기가 쉽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폴란드 배터리 공장은 조만간 착공에 들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박 부회장은 착공 시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제 시작한다"며 "시작하면 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전기차 배터리공장을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폴란드 정부와 막바지 협상 중이다. 범용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해외법인 통폐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건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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