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 경제, 가계부채 등 구조적 문제 직면'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저성장 저물가 지속 우려가 있는 가운데 우리 경제가 저출산 고령화, 가계부채 누증 등 적지 않은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본점에서 열린 '2016년 한국은행 통화정책 경시대회'에서 "복잡한 경제현상을 분석하고 불확실성으로 휩싸인 앞날의 흐름을 전망해 시의적절한 통화정책을 운영하는 것은 경제 전문가들에게도 어려운 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중국의 경제구조와 국제분업 체계 변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보호무역주의 경향 확산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런 상황에서 최적의 통화정책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분석과 냉철한 판단이 요구된다"며 "(경시대회 참가자들이)적절한 통화정책방향을 이끌어내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시대회는 전국에서 예심과 지역 예선 등을 거쳐 선발된 전국의 8개 대학팀이 참가해 국내외 경제동향 및 분석 등을 토대로 모의 통화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토론하는 행사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