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뜯어보기]'해운대가 어디 따로 있나' 맥주 한잔에 갈증도 풀고

신라호텔 '서머 겟어웨이' 패키지

서울신라호텔, 어번 아일랜드 문라이트 스위밍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한낮기온 35도를 넘나드는 찌는 듯한 폭염 탓에 시내 아스팔트는 저녁까지도 뜨겁게 달궈져 퇴근길을 괴롭힌다. '시원한 계곡 물에 발 담그고 싶다'는 생각에 주말동안 가까운 휴가지로 놀러가리라 마음먹지만, 정작 금요일 저녁 TV에서 꽉 막힌 고속도로 정체 상황을 보면 운전대를 잡기도 전에 지쳐버리곤 한다. 멀리 나가지 않고도 휴 가지에 온 것 같은 느낌으로 휴식을 취할 수는 없을까?이러한 트렌드를 재빨리 읽어낸 곳은 서울신라호텔이다. 호텔에서 바캉스를 보내려는 이들로 내국인들의 패키지 예약률이 최근 2주간 15% 껑충 오르면서 서울신라호텔은 최근 '도심 속 휴식'이라는 콘셉트로 휴식과 야외수영, 풀사이드바에서의 여유 등을 내세운 '서머 겟어웨이' 패키지를 내놨다.지난 12일, 퇴근 후 저녁 8시께가 넘어서 서울신라호텔에 도착했다. '너무 늦지 않았을까?' 객실에 올라가자마자 짐은 내팽겨둔 채 허겁지겁 수영장으로 향했다. 수영장 바로 옆 썬베드는 이미 꽉 차 2층 자리로 배정받고 난 뒤 입장했다. '한여름에 달밤에 수영이라니….' 생소했던 것도 잠시, 한밤에도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호텔 내 야외수영장인 '어번 아일랜드'에는 가족, 연인들과 함께 온 이들로 가득 찼다. 세 살배기 아들을 데리고 수영장에 들어서니 마치 동남아 휴양지에 와 있는 듯한 착각까지 들었다. 한여름이라고 해도 물이 너무 차지 않도록 미온수로 온도가 유지되고 있어서 자정까지 수영을 한다고 해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었으며, 행여 수영 중 한기가 느껴지더라도 37~39도의 자쿠지가 2개나 설치돼있기 때문에 체온조절도 가능했다.유아풀에는 8개월난 영아부터 3~4살 유아들까지 저마다 튜브를 낀 채 물장구에 한창이었다. 물높이가 성인 무릎 높이에 불과한데다 구명조끼는 물론 안전요원들까지 곳곳에 배치돼있어 부모들은 안심하고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성인풀에서는 방학을 맞은 중고등학생 자녀들과 함께 호텔을 찾은 가족단위 고객이 눈에 띄었다. 은은한 달빛이 흐르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기려는 20대 연인들과 물속에서 장난치는 손주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70대 조부모들까지 한데 어우러져도 어색함이 없었다. 특히 이번 패키지에는 에스트렐라 담ㆍ에스트렐라 담 레몬ㆍ파울라너ㆍ기네스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맥주 플라이트가 포함돼있어 시원하게 갈증도 해소할 수 있다. 이번 패키지는 여름 휴가시즌에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을 위해 기획한 합리적인 가격의 패키지로 모바일에서만 예약이 가능하다는 게 호텔 측 설명이다.디럭스룸 1박과 어번아일랜드 올데이 입장혜택, 맥주 플라이트, 피트니스 및 실내수영장 혜택, 발렛파킹 1회 등으로 구성된 서울신라호텔의 서머 갯어웨이 패키지 가격은 32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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