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미국 아버지의 날 US오픈 제패하고, 브라질 아버지의 날 올림픽 우승하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올림픽 금메달을 아버지께 바친다."저스틴 로즈(잉글랜드ㆍ사진)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바하 다 치주카 올림픽골프장(파71ㆍ7128야드)에서 끝난 리우올림픽 남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자 "이 모든 영광을 돌아가신 아버지께 돌린다"고 했다. 아버지 켄 로즈가 바로 아들 저스틴을 세계적인 골프선수로 만든 대표적인 '골프 대디'다. 2002년 57세의 젊은 나이에 백혈병으로 세상을 떴다.로즈가 바로 17세 때인 1998년 디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올라 '골프신동'으로 각광받았던 선수다. 2004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입성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다가 2010년 메모리얼토너먼트와 AT&T내셔널 등 순식간에 2승을 수확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2011년 '플레이오프(PO) 3차전' BMW챔피언십, 2012년에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을 제패해 월드스타의 반열에 올랐다.2013년 US오픈에서 마침내 메이저챔프에 등극한 뒤 "아버지가 생각나 하늘을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미국 '아버지의 날'이었다. 올림픽 금메달을 따 낸 이날이 브라질 '아버지의 날'이었다는 게 재미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특히 일찌감치 리우에 입성해 잉글랜드 선수단과 함께 개막식에 입장하는 등 '올림피언'으로 완벽하게 변신해 '흥행카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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