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동반자

[아시아경제 백소아 기자] 광복 71주년을 나흘 앞둔 11일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집에서 이옥선 할머니(오른쪽 위)와 김군자 할머니(왼쪽 아래)가 각자의 방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1942년 17살때 중국 지린성(吉林省) 훈춘(琿春) 위안소로 강제동원된 김군자 할머니는 38일을 걸어 조국에 돌아왔다. 1998년에 광주 나눔의 집에 들어온 김 할머니는 자신처럼 부모없는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장학금도 기부하셨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이옥선 할머니는 여관 주인에 속아 울산 술집으로, 그리고 중국 지린성(吉林省) 위안소로 강제동원됐다가 2002년부터 광주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지난 14년동안 두 할머님은 여러 나라를 다니며 일본군 위안부의 진실을 알렸다. 그들의 시계는 우리의 시계보다 빠르다. 이제는 우리가 할머니들의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 일흔한번의 광복절이 지났지만 그들에게 광복은 오지 않았다.백소아 기자 sharp204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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