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지난 2월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이후 처음으로 집계한 지방은행의 실적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일본 주요 지방은행과 지방은행그룹의 올해 4~6월기 실적 결산을 집계한 결과 상위 20개사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4% 감소한 2292억엔으로 쪼그라들었다. 4~6월기 실적은 2월에 도입된 마이너스 금리 정책 이후 처음으로 집계한 실적인 만큼, 금리 정책이 지방은행의 실적에 직격탄을 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 순익이 증가한 금융사는 조요은행(常陽銀行)과 큐슈파이낸셜그룹(FG)뿐이었다. 또 지방은행의 대출 실적은 대출금리 하락으로 꾸준히 증가했지만 이에 따른 이자수익은 3개은행을 제외하고는 모두 감소했다. 지방은행의 한 임원은 "예금 금리는 대출금리 하락에 따른 여지가 거의 없어 이미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윤이 감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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