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문화창조융합벨트 기업 지원 확대한다

가치 평가 도입으로 투자와 대출의 상호 보완적 금융 지원 체제 구축
대기업 참여 오픈이노베이션·다양한 성장지원 프로그램 등 추진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문화창조융합벨트 멤버십 기업에 대한 지원이 확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열린 셀 미디어데이에서 올해 말까지 멤버십 기업에 대한 투자금 250억원을 유치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셀 데모데이와 투자가를 위한 홍보활동을 늘리고, 멤버십 기업의 컨설팅과 멘토링을 강화한다. 지난달 영화·게임 분야에 도입한 가치 평가도 올해 말 방송·애니메이션, 내년 음악·공연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가치 평가란 우수 콘텐츠를 보유한 중소기업이 담보가 없으면 금융권을 이용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소하고자 마련한 제도다. 콘텐츠 프로젝트의 사업화를 통해 발생하거나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 가치를 화폐액, 등급 또는 점수로 산출한다. 투자와 대출의 상호 보완적 금융 지원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달 15일 콘텐츠 가치평가센터를 문화창조벤처단지에 개소했다. 금융권에 평가 결과와 이를 기반으로 보증을 제공해 원활한 대출 공급을 지원한다. 평가에는 장르, 유통, 금융, 학계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첫 가치평가 대상은 푸토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 게임 '엑소런(EXORUN)'으로, 한류 스타인 엑소(EXO)의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으로 5억원을 투자받았다. 현재 셀 멤버십 기업의 투자 유치액은 69억원이며, 50억원 규모의 투자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문체부는 본래 취지인 융·복합 성공사례를 창출하고자 대기업이 보유한 플랫폼이나 유통 채널에 중소기업의 제품을 탑재하는 방식의 대기업 참여 오픈이노베이션도 추진한다. 아울러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그 밖의 다른 거점의 우수기업을 추가로 평가해 셀 멥버십 기업을 내년까지 4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셀 멥버십에 가입되면 투자유치 마중물 지원, 해외전시 참가 지원 등 다양한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다. 혜택의 폭은 더 넓어질 전망이다. 문체부가 올해 말 동대문구에 조성하는 문화창조아카데미를 경희대, 과학기술대 등 인근 대학과 '원 캠퍼스'(One Campus)로 묶어 융합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또 지역 내 유휴시설을 벤처단지로 조성하고,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융·복합 콘텐츠의 제작을 지원한다. 아울러 셀 멤버십 기업을 기획·진입과 성장·성숙 단계로 구분하고 분야를 콘텐츠와 플랫폼·기술 등으로 나눠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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