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스콰르텟과 손열음 그리고 쇼스타코비치의 '핫'한 만남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핫'한 젊은 거장들이 만난다. 현악4중주단 노부스 콰르텟과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오는 2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쇼스타코비치'를 연주한다.노부스 콰르텟은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과 김영욱, 비올리스트 이승원, 첼리스트 문웅휘로 구성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인 이들은 '우리나라 실내악의 역사는 노부스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평을 듣고 있다. 2012년 세계 최고 권위의 독일 ARD 국제 음악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했다. 2014년에는 한국 현악4중주단으로서는 처음으로 제11회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하겐 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 루카스 하겐은 "이 앙상블은 놀라울 만큼 견고하고 균형 잡힌 연주를 한다"고 했다.손열음은 뛰어난 통찰력과 한계가 없는 테크닉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연주자다. 2011년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한 뒤 뉴욕 필하모닉, 로테르담 필하모닉, 이스라엘 필하모닉, 체코 필하모닉, 도쿄 필하모닉, 도이치 라디오 필하모니, NDR라디오필하모니, NHK 심포니, 시애틀 심포니, 예루살렘 심포니 등과 협연했다.노부스 콰르텟은 쇼스타코비치의 '현악4중주 제6번 사장조, 작품 101', '현악4중주 제8번 다단조, 작품 110'을 연주하고 손열음과 함께 '피아노5중주 사단조, 작품 57'을 협연한다.올해는 러시아의 대표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의 탄생 110주년이다. 그가 남긴 현악4중주 15개는 베토벤의 현악4중주 16개와 비견될 정도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작품 속에는 사회주의 현실 속에서 자유롭지 못한 현실에 대한 풍자와 자조가 담겨있다. 지적이고 철학적인 것도 특징이다.노부스 콰르텟과 손열음의 만남은 두 아티스트들의 일정을 조율하는 것만으로도 오랜 시간이 걸렸을 만큼 힘들게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는 21일에는 대전, 25일에는 천안, 26일에는 수원, 내달 3일에는 인천, 4일에는 통영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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