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민주마루’개관기념 잔디밭음악회 성료

“한여름 밤 캠퍼스를 매료시킨 클래식 선율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가 ‘한여름 밤의 꿈’과 같은 음악을 지역민들에게 선물했다.전남대학교는 4일 오후 교내 민주마루 앞 잔디밭에서 광주·전남 시·도민과 동문, 구성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잔디밭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음악회는 전남대학교 ‘민주마루 개관기념 페스티벌’의 첫 번째 공연으로 마련됐다.KBS 정은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음악회에는 국내 정상급 음악가로 활동중인 전남대학교 교수와 학생·동문이 출연해 한 여름 밤, 품격 높은 클래식 공연을 선사했다. 특히, 민주마루 앞에 새롭게 조성한 잔디밭에서 야외공연으로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줬다.전남대학교 음악학과 동문인 플루티스트 최지혜 ·김보라의 ‘꽃의 이중창’듀엣 연주를 시작으로 바이올리니스트 이혜정(전남대학교 교수)의 ‘비발디-사계 중 여름’과 금관5중주 ‘브라스 퀸텟(Brass Quintet)’의 공연이 이어지며 캠퍼스를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의 세계로 이끌었다.이어 테너 윤병길(전남대학교 교수)과 바리톤 공병우(전남대학교 교수)가 출연해 ‘넬라판타지아(Nella Fantasia)’‘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레하르의 아리아 ‘그대는 나의 모든 것’등을 부르며 절정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남대학교는 이날 잔디밭음악회에 이어 △ 9월 23일 가을을 그리는 소리 △ 10월 13~15일 오페라 라 보엠 △ 11월 15일 노르웨이 청소년오케스트라 초청 연주회 등을 잇따라 개최한다. 모든 공연은 무료이며, 음악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지병문 총장은 “이번 릴레이 페스티벌은 국내 최정상급 콘서트홀로 거듭 난 ‘민주마루’의 개관을 기념해 지역민과 구성원들에게 수준 높은 음악을 선물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면서 “클래식과 국악, 오페라,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전남대학교 ‘민주마루’는 1975년 지어진 대강당을 리모델링해 탄생한 다목적 공연시설로 지난 5월 27일 개관했다. ‘민주마루’라는 이름은 5?광주민주화운동의 발원지이자 한국 민주화운동의 선봉에 선 전남대학교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억하고, 모든 이에게 열려 있는 문화공간의 중심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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