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골프용품 사업 손 뗀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가 골프용품 사업에서 손을 뗀다. 나이키가 골프용품 판매를 중단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이키는 이날 공개한 성명에서 골프 클럽, 골프공, 골프 가방 판매를 중단하고 앞으로 골프화와 골프의류만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프용품 사업은 최근 나이키에서 가장 수익이 신통치 않았던 부문이다. 지난 회계연도(2015년 6월~2016년 5월)에 나이키의 골프 사업부 매출은 7억600만달러로 8.2% 줄었다. 3개 회계연도 연속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나이키 골프 사업부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영욕을 함께 했다. 우즈가 전성기를 보냈던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에는 호황을 누렸지만 우즈의 성적이 떨어지면서 나이키 골프 사업 수익도 둔화됐다. 우즈는 여전히 나이키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나이키의 최대 라이벌인 아디다스 역시 골프 사업에서 발을 빼고 있다. 아디다스는 지난 5월 테일러메이드, 아담스, 애시워스 등의 사업을 매각하고 골프 신발과 의류 사업만 유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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