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민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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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성민 인턴기자] 여성들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다 적발돼 재판을 받고 있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이 같은 범행을 다시 저질러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성폭력범죄처벌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지방의 한 로스쿨 3학년생인 한모(32)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한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남부터미널과 인사동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여성들의 치마 속을 몰래 카메라(이하 몰카)로 촬영했다. 그는 작은 구멍이 뚫린 종이 가방에 아이팟을 넣어 촬영하는 수법으로 120여명의 여성들을 촬영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더욱 놀라운 건 한씨의 범행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한씨는 2013년 1월에 몰카 범죄로 재판에 넘겨져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또, 지난해 5월에는 서울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근방에서 이번과 같은 수법으로 여성들을 몰카로 찍다가 검거됐다.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되자 한씨는 “징역형을 받게 되면 일정 기간 변호사 시험을 볼 수 없으니 선처해달라”라는 이유로 항소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한씨는 이에 지난달 20일 다시 상고했다.그의 이번 범죄는 상고장을 접수한지 열흘 만에 일어났다.강성민 인턴기자 yapal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