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만 前 초대 한빛은행장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초대 한빛은행장을 지냈던 김진만 전 행장이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김 전 행장은 지난달 30일 제주대학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1942년생인 김 전 행장은 1964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66년 한국상업은행에 입사했다. 이후 한미은행 상무, 전무 등을 거치고 1997년 제5대 한미은행장을 지냈다. 한미은행장 취임 이듬해인 1998년 한미은행과 경기은행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지휘하고 경영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이후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1998년 7월 합병해 탄생한 한빛은행의 초대 은행장을 지냈다. 한빛은행은 현재 우리은행의 전신이다. 한빛은행은 예금보험공사가 설립한 우리금융지주에 편입되면서 2002년 5월 우리은행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양쪽 인사들의 다툼이 치열했던 상황에서 김 전 행장은 합병 초기 경영체제를 확립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전 행장은 2001년 3월까지 한빛은행장으로 재직했다. 이후 김 전 행장은 2008년 9월 민간 출신 중에서는 처음으로 공무원연금공단의 제13대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당시 김 전 행장은 1982년 공무원연금공단 설립 이후 26년만에 처음으로 금융 전문 최고경영자(CEO) 출신 이사장이 됐다. 임기를 마친 후 2011년 11월에는 한국자산리츠 회장에 선임돼 3년간 재임했다. 김 전 행장의 빈소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9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3일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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