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물놀이장 개장첫날 1만명 '대박'

정찬민 용인시장이 23일 개장한 물놀이장을 찾아 어린이들과 물놀이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23일 개장한 용인시청 광장 내 '물놀이장'에 개장 첫 날 무려 1만여명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용인시는 지난해 11만명이 찾으며 여름철 명소로 떠오른 용인시청 광장 물놀이장 규모와 시설을 올해 2배로 대폭 확대했다.  이날 신갈동에서 딸과 함께 물놀이장을 찾은 한 시민은 "지난해에도 애들과 왔었는데 올해는 놀이시설이 더 많아져서 애들이 좋아한다"고 했다. 용인시는 올해 워터볼, 페달보트, 장애물 에어바운스, 놀이동산 에어바운스 등 4종류의 놀이시설을 추가했다.  동백동에서 자녀 2명과 함께 온 30대 부부는 "물놀이 시설 뿐만 아니라 안전에도 세심하게 배려한 모습이 곳곳에 있어서 애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었다"며 "애들 방학동안 자주 이용하고 싶다"고 했다. 이날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는 동안 부모들은 대형 잔디광장에 텐트를 치거나 곳곳에 마련된 몽골텐트에서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즐겼다. 잔디광장에는 200여명의 시민들이 40여개의 텐트를 치고 더위를 피했다. 시청 1층 로비에는 500여권의 책을 갖춘 작은도서관이 새로 들어서 시민들이 돗자리를 깔고 책을 읽기도 했다.  수지에서 온 30대 부부는 "지난해보다 대형 잔디광장과 몽골텐트 등이 많이 들어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난 것이 마음에 든다"고 좋아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정찬민 용인시장을 비롯해 이우현 새누리당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개장을 축하했다. 정 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11만여명이 이용해 시민들의 부담없는 피서명소로 대박이 났던 시청 물놀이장이 규모와 시설을 대폭 확대해 오늘 개장했다"며 "온 가족이 시청 물놀이장에 오셔서 무더위를 이겨낼 시원한 여름나기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밝혔다. 용인시는 물놀이장 안전을 위해 안전관리요원을 지난해보다 2배 늘렸다. 체육회와 시청 직원들이 매일 교대 근무하며 안전관리를 점검하고 있다. 응급조치반 운영과 구급차도 상시 대기하고 있다.  풀(POOL)마다 여과기 3대 이상을 돌려 수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동 통로에는 고무매트를 깔아 미끄러지지 않도록 했다.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는 새마을부녀회는 수익금을 전액 무료급식소 등 지역사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물놀이장은 다음달 21일까지 30일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유아~초등학교 3학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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