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존중·배려·소통문화 적극 조성”

화순전남대병원 직원 대표들이 존중 배려를 다짐하는 실천서약문을 낭독하고 있다.

"선포식·캠페인 펼쳐…실천 서약문 채택도 ""직원 기살리기 이벤트…서비스 강화 다짐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김형준)이 ‘직원사랑·병원사랑·환자사랑’을 모토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병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병원 임직원들은 지난 20일 대강당에서 존중·배려 선포식을 가진 데 이어 21일 병원 일원에서 ‘존중·배려 현장 캠페인’을 펼쳤다. 이들 행사는 환자들의 행복한 심신치유와 고객 감동을 위해, 그 밑바탕이 될 직원들의 활력 넘치는 근무환경을 만들고자 마련됐다. 지난 20일 존중·배려 선포식에서는 한국웃음임상치료센터 정해성 대표의 ‘BEST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라는 초빙강연이 눈길을 끌었다. 정대표는 “의료진이 행복해야 환자들이 더 건강해진다”며, 활발한 소통과 친교를 이끌어낼 기법을 제시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화순전남대병원 임직원들이 ‘존중 배려’ 실천을 다짐하고 있다.

강연후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슬로건 시상식, 실천 서약문 제창 등이 이어졌다. 임직원들은 먼저 인사하기, 바른 말 쓰기, 상대방 어려움 이해하기 등 존중과 배려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실천사항을 지켜나갈 것을 다짐했다.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치어 업(cheer up)이벤트’도 병행됐다. 병원장과 김형록 진료처장·임종문 사무국장 등 보직자들은 지난 21일 ‘존중받고 배려하는 따뜻한 병원’‘미소짓게 하는 배려’등이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출근하는 이들에게 다과를 제공하며 격려의 인사를 건넸다.

김형준 병원장(뒷줄 오른쪽에서 6번째)과 김형록 진료처장(뒷줄 오른쪽에서 5번째) 등 화순전남대병원 보직자들과 직원들이 소통· 존중· 배려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박수지(35·약제부)씨는 “직장상사들의 응원과 칭찬, 격려에 자긍심을 느꼈다. 고객들을 위한 존중배려의 중요성을 새삼 되새기는 계기도 됐다”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올해 개원 12주년을 맞은 화순전남대병원은 ‘어게인 2004’를 화두삼아 개원 당시의 초심과 열정을 지펴내고 있다. ‘치어업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펼치는 한편 임직원간 활발한 소통과 화합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김형준 병원장과 박은순 간호부장이 직원들에게 다과를 나눠주며 격려하고 있다.

김형준 병원장은 지난해말 취임 이후 20여회에 걸쳐 각 부서별 직원들은 물론 경비·청소·조경·기계·전기관리 등 협력업체 직원, 자원봉사자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격의없는 대화를 이어나가고 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업무상 애로점을 털어놓으며, 적극적으로 건의사항들을 내놓고 있다. 간담회에서 제기된 내용들은 병원 차원에서 개선조치후 처리결과를 상세히 알려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직원 기살리기’ 이벤트를 펼치며, 주영은 기획실장(왼쪽)이 출근하는 의료진들을 맞이하고 있다.

김원장은 “권위적인 서열보다 의사소통을 중시해온 전통이 화순전남대병원의 성공 원동력이었다”며 “직원간, 부서간 활발한 소통과 존중·배려문화를 조성하고 개원 당시의 초심과 혁신·열정을 불지펴 세계 최고의 암특화병원으로 도약해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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