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 무연산 위스키 출사표…'스카치블루 에딘버러' 출시

치열해지는 무연산 위스키 시장저렴한 가격으로 차별화 시도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롯데주류가 무연산 위스키 경쟁에 뛰어들었다. 경기불황과 음주문화의 변화로 국내 위스키 시장이 최근 8년간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지만 무연산 위스키는 나홀로 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는 최근 정통 스카치 위스키 원액을 블렌딩한 알코올 도수 40도 무연산 위스키 '스카치블루 에딘버러'를 출시했다.제품명은 위스키의 본고장인 스코틀랜드의 수도이자 위스키를 마시며의 용기를 북돋우던 스코틀랜드 독립의 역사와 정신이 담긴 도시 '에딘버러' 명칭을 제품에 접목했다.롯데주류는 1997년 출시한 정통 스카치 위스키 '스카치블루'의 12년, 17년, 21년, 30년, 블루 인터내셔널, 블루 스페셜 등과 2014년 35도 무연산 위스키 '주피터 마일드 블루', 2015년 17년산 프리미엄 저도 위스키 '주피터 마일드 블루 17'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하지만 간판 제품인 스카치블루의 점유율은 2014년 13.5%(2위)에서 올해 10%대로 추락하며 4위로 밀려났고 주피터 마일드 블루 시리즈 역시 시장의 큰 반항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돌파구가 필요해진 롯데주류가 무연산 위스키로 시장을 확대한 이유다. 무연산 위스키 시장은 골든블루 '사파이어·다이아몬드', 페르노리카코리아 '임페리얼 네온', 하이트진로 '더 클래스', 디아지오코리아 '헤이그클럽' 등이 최근 수년 사이에 잇따라 출시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디아지오의 '윈저 W 아이스·레어'와 페르노리카의 '임페리얼 에끌라', 롯데주류의 '주피터 마일드 블루'는 모두 연산이 없지만 무연산 위스키가 아닌 기타주류로 분류된다.주세법상 위스키는 반드시 원액 100%를 사용해야만 '위스키'라는 정식 명칭으로 유통시킬 수 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기타주류'에 속하기 때문이다.무연산 위스키를 출시하는 해당 업체들은 저마다 숙성 연도보다 제품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강조하고 수익을 극대화 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 내포돼 있다.특히 저렴한 가격이 경쟁력이다. 스카치블루 에딘버러는 450ml 용량에 출고가 2만2385원으로 스카치블루 인터내셔널 출고가 2만6345원과 차등을 줬다.경쟁 제품인 임페리얼 네온과 같은 가격이지만 골든블루 사피루스(2만6334원)와 킹덤 더 클래스(2만6323원) 보다 저렴해 무연산 위스키 시장에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블렌딩해 선보인 제품"이라며 "위스키 시장의 활력을 불어넣고자 합리적인 가격대의 '스카치블루 에딘버러'를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유통부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