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영유아 바른 독서습관 위한 북스타트 운동 돌입

10개 구립도서관서 책꾸러미 무료 배부 및 독서문화프로그램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영·유아기 때부터 책과 친숙해지고 지역사회에 책 읽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20일 ‘2016 마포구 북스타트 선포식’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북스타트 운동’의 시작을 알린다. 북스타트란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라는 취지로 영·유아의 바른 독서습관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역 거주 미취학 아동 800명을 대상으로 마포구립서강도서관 등 지역내 10개 구립작은도서관에서 그림책 2권이 포함된 책꾸러미를 무료로 나눠준다. 이 사업은 책을 통해 아기와 부모간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지역사회 육아지원 시책이자 독서진흥운동이다. 구는 지난 2013년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480여 명의 아이들에게 책꾸러미를 지원했으며, 총 3700여 명의 영유아가 관내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책 놀이 등 북스타트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생애 첫 도서관 카드 발급 모습

올해 북스타트 선포식은 20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가량 성메작은도서관(성산2동주민센터 2층)에서 개최된다. ‘2016년 마포구 북스타트 여는 날’이라는 행사명으로 열리며 이날 구민들에게 북스타트 운동의 취지를 알리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식전 행사로 북스타트 자원활동가가 책 읽어주기 및 구연동화를 선보인다. 이어 북스타트 선포문 낭독 및 홍보 영상물 상영이 있은 후 특별 공연으로 그림책 작가인 차승자 씨의 몸짓 공연이 마련된다. 선포식이 끝난 후에는 참석한 70쌍의 영·유아와 부모에게 책꾸러미를 선물한다. 특히 ‘북스타트 운동’에 참여하는 10개 구립도서관(서강도서관, 하늘도서관, 아름드리·꿈을이루는·성메·해오름·성산글마루·복사골·늘푸른소나무·용강동작은도서관)에서는 21일부터 지역 거주 미취학 아동 800명을 대상으로 연령에 맞게 구성된 단계별 책꾸러미를 배부한다. 해당 도서관을 방문해 보호자 신분증과 등본을 지참하여 신청하면 책꾸러미 수령이 가능하다. 단, 책꾸러미 소진시 까지 선착순 배부한다. 또 책꾸러미를 수령한 영·유아에게는 도서관 홈페이지(mplib.mapo.go.kr) 회원가입 절차를 거쳐 ‘생애 첫 도서관 카드’도 무료 발급해 준다. 서강도서관은 도서관 이용 취약계층인 다문화 및 저소득층 영유아를 대상으로 가정에 직접 방문해 책꾸러미를 배부하고 그림책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찾아가는 북스타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참여자들이 함께 북스타트 의미를 공유하고 책을 주제로 아이와 부모가 풍요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참여 도서관별로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마포구립도서관(☎3141-7053)

박홍섭 마포구청장이 지난해 열린 마포 북스타트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영·유아기 때부터 책 읽기 습관은 부모와 아이의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한 아이의 미래를 결정지을 만큼 중요한 일”이라며 “북스타트 사업을 통해 아이들이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고 책과 친해지는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올바른 교육의 시작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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