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빈집털이로부터 살아남는 법

①창문·베란다 문단속 ②빈집 징후 없애기 ③창문열림경보기 설치

제공=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휴가철이면 빈집털이 범(犯)이 기승을 부린다. 사람이 없는 틈을 타 덜 잠긴 창문이나 베란다 등을 통해 심야 시간 현금과 귀금속 등을 훔쳐 달아난다. 빈집털이에게 당하지 않으려면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할까. 휴가 떠나기 전 몇 가지 사항에만 주의를 기울이면 빈집털이를 예방할 수 있다.◆휴가철 빈집털이 하루 46건=16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휴가철 7~8월 빈집털이 발생 건수는 2741건이었다. 하루 평균 46건에 달하는 빈집털이 범죄가 발생한 셈이다.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288건이 단독주택에서 발생했다. 단독주택은 아파트나 연립다세대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치안이 취약한 편이다.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등은 531건이었다.◆침입 경로는 덜 잠긴 창문=보안전문업체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에 따르면 빈집털이 범의 침입 경로는 60%가 창문, 30%가 베란다였다. 휴가를 떠날 때 미처 단속하지 못한 창문으로 주로 침입한 것이다.휴가철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리는 기간을 분석한 결과, 극성수기 바로 직전인 7월말 일주일과 휴가철 마지막 한 주에 해당하는 8월 중순에 침입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빈집털이 예방법은=여름휴가 철 빈집털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먼저 외출 시 창문 등 열린 문이 없는지 한 번 더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부엌이나 화장실의 작은 창문까지도 철저하게 점검해야 한다. 고층 아파트 꼭대기 층이라고 해서 안심하고 베란다나 창문을 잠그지 않으면 옥상 등을 이용한 침입 범죄도 생길 수 있다.전문적인 빈집털이범들은 집이 비어 있을 때 징후를 잘 파악한다. 집 앞에 가급적 신문이나 전단지, 우유 등이 쌓이지 않도록 미리 연락을 취해야 한다. '창문열림경보기'를 설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까운 경찰서나 지구대에 방문하면 무료로 나눠준다. 창문이나 베란다, 현관 출입문 등에 쉽게 설치할 수 있고 외부에서 창문을 열면 경보음이 발생해 이상 여부를 알려주기 때문에 빈집털이범들을 당황케 할 수 있다.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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