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정부는 아프리카 남수단의 내전악화로 현지 체류 우리 국민의 철수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우간다 한국대사관은 '교민보호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외교부와 남수단을 관할하고 있는 주우간다 대사관이 남수단 교전 발생 이후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국민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조 대변인은 "출국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에 대해 항공사와 민항기 운항 교섭, 항공권 예약 등을 통해 안전한 출국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수단에는 약 32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부분은 현지 잔류를 희망하고 있고 4명은 13일(현지시간) 민항기로 우간다로 출국했다고 조 대변인은 전했다. 이어 수도 주바에서 약 400㎞ 떨어진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3명이 추가로 출국을 희망하고 있어 출국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현지의 우리 국민 32명은 수도 주바에 8명, 나머지는 주바에서 최소 120㎞에서 최대 600㎞ 떨어진 지역에 체류하고 있으며 대부분 UN 관련 기구 근무자이거나 선교 또는 구호단체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2013년 12월 남수단을 특별여행경보, '즉시 철수 권고' 지역으로 지정했다.한편 외교부는 최근 남수단 대통령 경호세력과 수석부통령 경호세력간 교전이 발생해 현재까지 약 3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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