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민의당은 14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도입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묻고싶다. 도대체 사드배치를 속전속결로 추진하는 저의가 있는 것은 아닌지, 국민에게 설명하지도 못할 이유가 있는건 아닌지, 임기 내에 반드시 배치해야 하는 불가피한 이유가 있는가"라고 말했다.김경록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사회적 합의 없이 정부가 밀실에서 추진한 사드배치 때문에 국론은 분열되고, 경제는 요동치고, 동북아 정세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박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사드 배치과정이 워낙 엄중해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언급한데 대해 "한민구 국방장관은 12일 '사드는 일개 포병중대'라며 사드배치의 의미를 축소했었다"며 " 정부의 사드배치 결정과 지역선정 발표 과정은 현 정권의 무능과 독선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지적했다.이어 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말씀대로 국가안보의 소중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고, 국가와 국민에게 위중한 문제"라며 "지금이라도 당당히 국회에 비준동의안을 제출하고 국민적 합의 절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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