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레이디스서 자존심 격돌, 조윤지 타이틀방어, 이소영은 2주 연속 우승 '동상이몽'
박성현(왼쪽)과 이보미가 BMW레이디스에서 한국과 일본 상금여왕의 자존심을 걸고 격돌한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한국 상금여왕' 박성현(23ㆍ넵스) vs '일본 상금여왕' 이보미(28).박성현이 이번에는 '일본의 넘버 1' 이보미와 격돌한다. 1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ㆍ6623야드)에서 개막하는 BMW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이 바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고 상금대회다. 일찌감치 시즌 4승을 쓸어 담아 상금랭킹 1위(7억600만원)를 독주하고 있는 박성현은 이 대회 우승상금 3억원으로 사실상 올 시즌 '상금여왕'을 굳힐 수 있다.비회원 신분으로 11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세번째 메이저 US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르는 개가를 올렸지만 막판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 마음이 흡족하지 못한 상태다. '5승 사냥'으로 위안을 삼겠다는 이야기다. 당연히 우승후보 1순위다. 지난해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면서 공동 10위에 오르는 등 코스와 찰떡궁합이라는 게 반갑다. 다만 '미국원정길'을 마치고 돌아와 시차 적응 등 체력이 변수다. 박성현이 12일 귀국해 경기도 용인 집 대신 대회장 인근 호텔로 직행한 이유다. 14일 오후 12시20분 1번홀(파4)에서 디펜딩챔프 조윤지(25ㆍNH투자증권), 지난주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특급루키 이소영(19)과 함께 우승 진군을 시작한다. 조윤지는 대회 2연패를, 이소영은 2주 연속 우승이라는 동상이몽이다.이보미(28)가 경계대상이다. 2013년 하이트진로챔피언십 이후 무려 2년9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출사표를 던졌다. 3월 요코하마타이어에 이어 6월 어스먼다민컵에서는 타이틀방어와 함께 2승째를 수확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상금여왕 2연패'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보미 역시 US여자오픈에 출격했다가 '컷 오프'를 당한 아픔을 씻겠다는 동기 부여를 더했다.'넘버 2' 장수연(22)에게는 현재 박성현과의 격차(1억7600만원)를 단숨에 만회할 수 호기다. 고진영(21ㆍ넵스)과 이승현(25ㆍNH투자증권), 조정민(22ㆍ문영그룹), 배선우(22ㆍ삼천리) 등 3~6위 모두 상금여왕 경쟁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배수진을 쳤다. 오지현(20ㆍKB금융그룹)과 이민영(24ㆍ한화), 이정민(24ㆍ비씨카드), 박지영(21ㆍCJ오쇼핑), 박성원(23) 등 '챔프군단'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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