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럽부흥개발은행 中企펀드에 100만달러 지원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의 중소기업 지원펀드에 한국이 100만달러를 납입했다.기획재정부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방한한 수마 차크라바티(Suma Chakrabarti) EBRD 총재와 면담을 갖고 한국의 EBRD 중소기업지원펀드 참여와 관련한 협정문(MOU)에 서명했다고 12일 밝혔다.EBRD는 동구권 및 구소련 국가들의 시장경제체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1991년 설립된 개발금융기구다. 이 기구의 중소기업 지원펀드는 수원국의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키 위해 만들어졌다. 한국은 EBRD 내 신탁기금을 활용해 100만달러를 납입했다. 유 부총리는 이번 펀드 참여를 통해 한국은 터키 및 서부 발칸(크로아티아, 코소보, 알바니아 등) 지역에서 수원국의 경쟁력 강화와 고용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차크라바티 총재는 재선에 성공해 이달 초부터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재선 이후 첫 회원국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했다.이날 면담에서 유 부총리는 한국기업들이 EBRD 개발사업에 다양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차크라바티 총재의 지원을 당부했다.한국기업들은 터키 가지안텝 병원건설, 유라시아 터널건설,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발전, 몽골 열병합 발전소 건설, 카자흐스탄 알마티 도로사업 등 EBRD 관련 투자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차크라바티 총재는 한국 기업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한국 기업 및 금융기관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양측은 특히 오는 9월 예정된 터키 병원사업 관계자들의 방한과 관련해 실질적인 성과가 달성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유 부총리는 또 EBRD 내 한국인 채용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에서 초급전문가(JPO) 2명을 선발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EBRD에는 16명의 한국인이 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유 부총리와 차크라바티 총재는 EBRD 체제전환 지원 관련 지식관리시스템 구축 협력방안(MOU)에도 서명했다.EBRD는 지난 25년 간 동유럽 국가 체제전환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정리·발전시키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유 부총리는 "분단국가인 한국이 향후 통일에 대비하는 데에도 유익한 정책적 시사점을 전해줄 것"이라고 평가했고, 차크라바티 총재는 "한국의 통일 이후 북한 관련 개발 프로젝트 발굴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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