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주기자
2분기 PC 출하량(출처 = 가트너)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글로벌 PC 시장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시장조사기관들도 일제히 글로벌 PC 출하량이 또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11일(현지시간) 벤처비트는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를 인용해 2분기 PC 출하량이 6430만대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5.2% 감소했다고 밝혔다. 7분기 연속 성장률이 감소했다.다만 북아메리카 지역에서는 5분기만에 처음으로 PC생산량이 증가했다.상위 6개 제조사의 2분기 출하량은 ▲레노버 1319만대 ▲HP 1228만대 ▲델 978만대 ▲에이수스 469만대 ▲애플 455만대 ▲에이서 441만대로 집계됐다. 6곳 중에서 레노버와 애플만 PC 출하량이 감소했다. 6개 업체를 제외한 기타 업체들의 성장률은 19.1%나 줄었다.2분기 PC 출하량 (출처 = IDC)
IDC 집계 결과 2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은ㄴ 4.5% 감소한 6240만대를 기록했다. IDC는 글로벌 상위 5개 제조사 출하량은 ▲레노버 1320만대 ▲HP 1296만대 ▲델 996만대 ▲에이수스 451만대 ▲애플 442만대라고 밝혔다.IDC 조사결과에서도 가트너와 마찬가지로 레노버와 애플의 출하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노버는 전년 대비 2.3% 감소했고, 애플은 8.3% 줄었다. 중소 제조사들의 성장률은 -16.8%로 애플의 두배에 달했다.가트너의 애널리스트들은 브렉시트가 잠재적으로 예상치 못한 결과로 작용했지만, 전반적으로 PC 시장이 개선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IDC는 최근 재고가 늘어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지만, 출하량 감소가 지속될 것이라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윈도우 10 무료 업그레이드 기간 만료는 이용자들에게 업그레이드보다는 새 시스템을 구매하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벤처비트는 윈도우 10 출시가 PC시장의 침체를 반전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