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명실상부한 'KTX' 중심된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내 KTX(대한민국 초고속열차) 역사(驛舍)가 3곳에서 7곳으로 늘어난다. 이럴 경우 도민들의 교통편익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역세권 주변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KTX 역사는 현재 광명역, 수원역, 행신역 3곳이 운영되고 있다. KTX 광명역은 1999년 12월 역사가 착공돼 2004년 3월 준공됐다. 그해 4월1일 영업이 시작돼 하루 이용객은 14만7000여명이다. 안양ㆍ안산ㆍ시흥ㆍ군포ㆍ과천ㆍ광명을 비롯한 경기 서부와 서울 서남권, 인천을 이용권역으로 한다. 사업비는 국비 4068억원이 투입됐다. KTX수원역은 1905년 1월 보통 기차역으로 출발해 2010년 KTX가 정차하면서 KTX 역사로 변모했다. 하지만 수원역은 KTX출발역이 아니다. 이러다보니 시민들의 이용 불편이 많다. 이에 남경필 경기지사는 2014년 도지사 공약으로 수원발 KTX직결사업을 내걸었다.

수원발 KTX 직결사업과 인천발 KTX 지결사업

이 사업은 최근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1.0이상으로 나타났다.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경부선 서정리역과 수도권SRT(수서~평택) 지제역을 연결(4.7km)하는 2948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KTX 직결사업이 완료되면 수원~대전 간 이용시간이 67분에서 45분으로 23분 단축된다. 또 수원역에서 호남선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수원~광주송정 구간도 195분에서 83분으로 줄어든다. 운행 횟수 역시 1일 8회(상ㆍ하행)에서 34회로 대폭 늘어난다. 도는 2017년 10월 조기 착공한다. KTX 고양 행신역은 경부고속선과 호남고속선 KTX 열차의 시종착역이다. 경의선 급행도 정차한다. 고양시는 행신역을 경기북부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좋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 1일 승객은 7000~1만명이다. 도내 KTX 역사는 올 연말쯤 2개가 추가된다. 서울 수서와 경기도 평택을 잇는 수도권KTX가 개통되기 때문이다. 이 노선에는 수서역, 동탄역, 평택 지제역 등 3개 역이 개설된다. 이들 3개 역 중 2개가 경기도에 위치한다. 동탄역은 동탄2기신도시인 화성시 동탄면 청계리 일대에 조성된다. KTX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혼용 역사다. 2011년 노반궤도 공사가 시작되면서 역사 건립작업이 시작됐다. 평택 지제역은 KTX 전용역사다. 평택 지제동 11-5번지에 들어선다. 2011년 동탄역과 함께 공사가 시작됐다. 두 역사 모두 올 연말 수도권KTX 완공과 함께 준공된다. 도는 향후 KTX 역사 2곳이 추가로 조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3509억원이 투입되는 '인천발 KTX 직결사업'(3.5km)이 최근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1.0이상을 받아 공사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 노선에는 안산 초지역과 화성 어천역이 들어선다. 이렇게 되면 경기도에는 모두 7개의 KTX 역사가 생기게 된다. 도 관계자는 "KTX 역사가 올 연말 5개로 늘어나고, 앞으로 몇년 내 2개가 추가돼 모두 7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KTX광명역이 역세권 개발을 통해 수도권 남부 랜드마크로 성장한 것처럼 KTX역이 들어서는 수원, 화성, 용인, 평택, 안산의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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