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추적 등 신기능 탑재·구글 VR 플랫폼 지원 여부 관심
기어VR의 새 모델명 SM-R323이 표기된 DB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기어VR 정식으로 공개된 지 1주년을 두 달 앞둔 가운데, 삼성이 '기어VR' 후속 제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9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벤처비트 등에 따르면 'SM-R323'이라는 새로운 모델명이 인도의 항공물류업체 Zauba의 데이터베이스에 포착됐다.기어VR의 모델명이 SM-R322라는 점과 이전 모델인 갤럭시S6용 기어VR 모델명이 SM-R321이라는 점으로 미루어볼 때 삼성이 새로운 버전의 기기를 준비중인 것으로 풀이된다.일부 매체들은 차세대 갤럭시노트 모델은 USB 타입-C를 지원할 예정이며, 그동안 마이크로USB를 적용해왔던 기어VR도 일부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이에 대해 벤처비트는 이보다 더 큰 폭으로 기어VR을 업데이트하려는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위치 추적 기술은 모바일 기반 VR 헤드셋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데, 이를 위해서는 기기가 좀더 가볍고 작게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다만 삼성이 차기 모델에서 어느 수준까지 기술을 향상시켜 선보일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루머에서 제기한 대로 새 모델을 지원하는 수준에 그칠 수도 있다.벤처비트는 또한 기어VR이 안드로이드의 VR 플랫폼인 '데이드림' 생태계에 합류할 지도 지켜봐야한다고 지적했다.삼성과 구글이 라이벌관계지만 삼성의 갤럭시노트7이 데이드림을 지원하는 차기 스마트폰이 될 가능성이 높고, 협력 제안을 뿌리치기 어려웠을 것으로 풀이된다. 새 기어VR이 오큘러스홈과 데이드림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벤처비트는 삼성과 오큘러스가 지금까지 연말에 새로운 기기에 대해 발표했다는 점 등을 언급하면서 완전히 달라진 기어VR은 올해 말에 출시될 것으로 분석했다. 소비자용 기어VR은 9월에 열린 오큘러스 코넥트2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공개됐지만, 두 달이라는 기간 안에 새로운 제품을 공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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