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매운양념치킨' 나트륨 함량 최대'

굽네치킨 '굽네볼케이노'·비비큐 '황금올리브치킨' 뒤이어

(이미지 = 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소비자원이 치킨 프랜차이즈를 대상으로 영양성분을 분석한 결과, 페리카나를 제외하고는 치킨 한 마리의 나트륨, 당류 함량이 하루 섭취 권장량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나 제조업체의 저감화 노력이 촉구됐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상위 3개 치킨 제품은 맘스터치 '매운양념치킨', 굽네치킨 '굽네볼케이노', 비비큐(BBQ) '황금올리브치킨'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10일 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프랜차이즈 치킨 11개 브랜드의 22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매운맛 성분, 중량 및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매운맛양념치킨 한마리의 나트륨 함량은 평균 3989 mg으로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2000 mg)의 2배 가까이 됐다. 당류 함량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시하는 하루 섭취권장량 50g을 초과했다. 특히 2012년 실시한 '프랜차이즈 치킨 품질시험'과 비교한 결과 페리카나 제품만 나트륨 함량이 29%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페리카나를 제외한 교촌치킨, 굽네치킨, 네네치킨, 또래오래, 비비큐는 나트륨 함량이 거의 변화 없거나 2012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제조업체들의 주의가 요구됐다.나트륨의 경우 가식부 100 g 당 매운맛양념치킨(453 mg)이 프라이드치킨(344 mg)보다 평균 109 mg 높았다. 프라이드치킨류 중에서는 비비큐의 황금올리브치킨(471 mg)이 가장 높았고, 페리 카나의 후라이드치킨(257 mg)이 가장 낮았다. 매운맛양념치킨류에서는 맘스터치의 매운양념치킨(552 mg)이 가장 높았고, 교촌 치킨의 교촌레드오리지날(318 mg)이 가장 낮았다. 굽네치킨의 굽네볼케이노는 478 mg, 호식이두마리 치킨의 매운양념소스치킨은 416 mg이다. 당류는 가식부 100 g 당 매운맛양념치킨이 평균 7.3 g으로 프라이드치킨의 평균 0.4 g 보다 6.9 g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의 후라이드치킨(0.1 g)은 전 제품에서 가식부 100 g 당 함유된 당류가 가장 낮았지만 매운양념소스치킨(12.6 g)은 가장 높았다. 굽네치킨은 굽네오리지널이 0.9 g, 굽네볼케이노가 5.3 g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열량면에서는 구운치킨보다 기름에 튀긴 프라이드치킨이 높은 지방 함량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열량이 높았다. 가식부 100 g 당 프라이드치킨은 평균 336 kcal, 매운맛양념치킨은 평균 308 kcal 였고, 굽네치킨의 굽네볼케이노는 219 kcal로 가장 낮았다. 탄수화물의 경우 양념을 추가한 매운맛양념치킨(평균 19 g)이 프라이드치킨(평균 11 g)보다 가식부 100 g 당 평균 8 g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식부 100 g 당 굽네치킨의 굽네볼케이노는 6 g이었고, 호식이두마리치킨의 매운양념소스치킨은 24 g이었다.지방의 경우 가식부 100 g 당 지방 함량은 구운치킨인 굽네볼케이노가 9 g으로 가장 낮은 반면, 교촌치킨(교촌후라이드 26 g, 교촌레드 오리지날 23 g)의 지방 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튀긴 제품 중 프라이드치킨은 맘스터치의 맘스후라이드치킨(18 g), 매운맛양념치킨은 맘스터치의 매운양념치킨(15 g)과 멕시카나의 땡초치킨 (15 g)이 가장 낮았고, 호식이두마리치킨의 후라이드치킨은 16 g, 매운양념 소스치킨은 18 g이다. 포화지방은 가식부 100 g 당 프라이드치킨은 평균 4.3 g, 매운맛양념치킨은 평균 3.4 g 함유됐다. 프라이드치킨은 네네치킨의 후라이드마일드(6.5 g)가 가장 높았고, 비에이치씨(BHC)의 해바라기후라이드치킨(3.1 g)이 가장 낮았다. 매운맛양념치킨은 비비큐(BBQ)의 레드핫갈릭스(4.7 g)가 가장 높았고, 매운맛 양념치킨은 멕시카나의 땡초치킨(2.5 g)이 가장 낮았다. 굽네치킨의 굽네오리지널은 3.4 g, 호식이두마리치킨의 후라이드치킨은 3.2 g이다. 소비자원은 "매운맛양념치킨의 경우 반 마리만 먹어도 나트륨, 포화지방 등이 하루 영양성분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나, 해당 성분 저감화를 위한 제조업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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