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892가구 이주…40~50대 62%·대도시출신 59%
전남 고흥군이 천혜의 자연환경과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앞세운 귀농정책으로 ‘도시민 귀농 1번지’로 떠오르고 있다. 군은 도시민 농촌유치를 위해 농촌문화체험 팸투어, 귀농·귀촌박람회 참가 홍보활동, 청년 창업농 육성 지원, 영농창업 및 농가주택 수리비 지원, 맞춤형 현장실습 교육 등 체계적인 귀농정책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 전남 고흥군이 천혜의 자연환경과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앞세운 귀농정책으로 ‘도시민 귀농 1번지’로 떠오르고 있다.이는 최근 900여명에 이르는 사망 등 인구감소에 따른 확실한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다.4일 고흥군에 따르면 본격적인 귀농정책이 펼쳐진 2010년 이후 고흥으로 귀농한 도시민은 892가구 1688명으로, 이중 40~50대가 62%를 차지할 정도로 귀농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귀농이전 거주 지역을 살펴보면 서울 등 수도권이 46%, 부산·경남지역이 13%로 대도시 귀농 인구가 점진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이다.또 귀농 후에는 주로 유자, 매실, 석류 등 난지과수와 양파, 마늘, 고추 등을 주로 재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흥군농업기술센터는 이러한 귀농 인구 증가의 원인을 다양하고 체계적인 귀농프로그램과 더불어 고흥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 조건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그동안 도시민 농촌유치를 위해 농촌문화체험 팸투어, 귀농·귀촌박람회 참가 홍보활동, 청년 창업농 육성 지원, 영농창업 및 농가주택 수리비 지원, 맞춤형 현장실습 교육 등 체계적인 귀농정책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또 팸투어와 각종 박람회 등을 통해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 불리는 고흥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집중적으로 홍보해 왔다.최근 고흥군 포두면 동촌마을은 40대의 도시민 4가구가 귀농해 인근 지역 초등학교 학생수가 10여명이 증가하는 등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정선 군 농업기술센터 귀농귀촌담당은 “고흥이 귀농·귀촌 각광지로 관심이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하고 유익한 귀농 프로그램 운영으로 도시민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고흥군은 귀농인의 안정적인 농촌정착을 위해 맞춤형 영농정착 교육, 지역민과의 갈등해소를 위한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선도 귀농인 멘토링제 운영, 일자리 연계 등으로 귀농인도 군민의 일원으로써 지역 사회에 융?화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 해 나갈 계획이다.최경필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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