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뜯어보기]당기지 않고 밝아진 피부톤…모공 속 노폐물 자취 감췄네

CJ오쇼핑 PB 셉 '얼티밋 클레이 클렌저'

CJ오쇼핑 PB 셉 '얼티밋 클레이 클렌저'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뾰루지 나기 좋은 계절 여름이 다가왔다. 특히 유분이 많아 쉽게 번들거리는 지성 피부타입 소유자들의 고민은 이만 저만이 아니다. 기자도 그 무리 중 하나다. 기본 화장 후, 피니시 파우더로 꼭꼭 눌러 마무리해도 소용없다. 유분이 2시간도 채 안돼 올라오기 때문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화장이 잘 먹는(?) 타입이다. 하지만 문제라면 너무 잘 먹는다는 것. 퇴근 시간 무렵에는 맨얼굴이 돼 있다. 기온이 올라갈수록 문제는 더 커진다. 유분이 올라오는 속도가 배는 빨라지고, 땀도 동시에 배출된다. 온갖 노폐물들이 얼굴 위에서 하루 종일 노는 셈이다. 피부에는 얼마나 치명적이겠는가. 툭하면 뾰루지가 나기 일쑤다. 이런저런 고민이 되던 때 아는 지인이 CJ오쇼핑 자체브랜드(PB) 셉 '얼티밋 클레이 클렌저'를 소개했다. 그는 10개가 담긴 패키지를 6만5000원에 싸게 샀다며 한 번 써보라고 상품을 내밀었다. 상품 포장은 민트색 바탕에 프랑스 국기가 그려졌다. 프랑스 브랜드인가 싶어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CJ오쇼핑과 한국화장품이 개발해 만든 제품이었다. 함유 성분인 프랑스산 그린 클레이는 프랑스 남부 오베르뉴 지역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모공 청소에 탁월하다고 소개됐다. 그래도 화장품 전문 브랜드가 아닌 판매채널 홈쇼핑에서 만들어서인지 크게 믿음이 가지는 않았다. 블로그 후기를 찾아봤다. 게시글 중 '초강력 모공 청소'라는 수식어에 눈이 번쩍 뜨였다. 또 다른 게시글에서는 '노폐물 청소기', '촉촉한 클렌저'로 표현됐다. 반신반의 하던 차에 오늘 한 번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퇴근 후 세안을 위해 화장실 거울을 바라보는데 역시나 아침에 한 메이크업은 온데 간데 없었다. 사용방법부터 읽어봤다. '물기 없는 얼굴에 적당량을 덜어 눈가, 입가를 제외한 얼굴 전체에 펴 바르시오.' 500원 짜리 동전 크기만큼 클렌저를 손바닥에 짜서 얼굴에 펴 발랐다. 발림성이 좋아 충분히 바르고도 3분의 1가량이 남았다. '얼마만큼 사용해야하는 지 상세히 적혔더라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다음 설명은 '손에 물을 적셔 부드럽게 마사지 후 거품이 나면 미온수로 깨끗이 씻어내시오'. 물을 적신 손바닥을 볼에 대고 타원을 그리며 마사지했다. 민트색깔의 클렌저가 하얗게 변하면서 거품이 일기 시작했다. 거품이 충분히 나기까지는 대략 30초. 미온수로 세안한 후 거울을 보니 피부 톤이 한층 밝아보였다. 무엇보다도 당기지 않으면서 쫀쫀하게 조여주는 느낌이 들었다. 일상의 피로로 탄력을 잃은 피부가 한층 생기 있어 보이기도 했다. 모공 속 노폐물도 자취를 감췄다. 거울을 보며 감탄하던 중 피부 군데군데가 따끔거렸다. 특히 얇은 부위인 인중, 눈꺼풀 등에 통증이 있었다. CJ오쇼핑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화학 계면세정제 대신 코코넛 오일을 사용했고, 탈크, 실리콘, 동물성 오일 등 피부에 자극을 주는 유해성분도 함유되지 않았다는 설명이 쓰였다. 겉면에도 '피부과 테스트 완료'라는 문구가 담겼다. 그제야 안심이 됐다. 옥시 사태 이후로 화학제품을 사용할 때는 걱정부터 드는 게 사실이다. 양을 너무 많이 사용해서 그런가 싶은 마음이 들었다. 오늘 저녁에는 2분의1가량으로 줄여 사용해볼 참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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