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출발해 인천공항 국제선 환승시간 15분→3분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김해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에서 국제선으로 갈아타는 환승객의 평균 환승 소요시간이 기존 15분에서 3분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는 국내공항에서 출발한 승객에 대한 환승검색을 면제하는 내용을 담은 항공보안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달 시행돼 평균 환승 소요시간이 단축됐다고 4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안이 확보된 승객에 대한 이중검색으로 발생하던 불편함이 사라져 승객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이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권고하는 '원스톱 보안(One-Stop Security)' 정책을 반영한 것이다. 원스톱 보안은 출발지에서 경유지를 거쳐 목적지까지 보안 검색 및 통제가 지속적으로 이뤄져 보안이 확보되는 경우 경유지에서 중복적인 보안조치를 완화하는 것이다.지난 4월 시행된 국제선 음료수 반입 허용 조치도 승객과 항공사 직원 모두에게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 국제선 승객과 항공사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65%가 음료수 반입 조치에 만족해 시행 전(12%)보다 만조도가 높아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제선 승객이 보안검색 완료구역에서 구매한 뚜껑 있는 차가운 음료수는 항공기내 반입을 허용하고 있다"면서 "객이 구매한 주류·화장품 등 액체류 면세품이 CAO 규격봉투에 담겨 있지 않아도 검색 결과 폭발물 성분이 없으면 보안봉투로 재포장해 승객에게 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그 동안 보안검색 완료구역 내에서 구매한 음료를 항공기 탑승 전에 폐기토록 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을 뿐 아니라 이를 안내하는 항공사 직원과도 마찰을 빚었다. 또 해외에서 구매한 고가의 주류·화장품 등을 폐기(월 100여건)하거나, 부산행 승객의 경우 항공기 연결편을 포기하고 열차 등 대체교통을 이용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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