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송파, 청소년이 행복한 송파, 관광송파, 안전송파 등 4대 사업 추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1일 오전 직원들과 정례조례로 차분하고 내실있는 민선 2주년의 첫날을 시작했다. 평소에도 '똑순이 행정살림꾼'으로 소문난 박구청장은 화려한 기념행사보다는 직원들과 함께 그동안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역할을 이야기했다. 또 그동안 묵묵히 맡은 바 임무에 충실했던 직원들에게 칭찬과 격려도 잊지 않았다. 박 구청장은 전통과 현대 그리고 미래도시의 모습을 고루 갖춘 송파구를 위해 다음의 4대 주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송파의 정체성을 담아내며 많은 주민들에게 칭찬받고 있는 ‘책 읽는 송파’사업이 있다. 2012년부터 주민들이 어디서나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독서 인프라를 조성, 다양한 ‘생활 속 책 읽기 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책 읽는 도시, 책 읽는 송파’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금은 기존 책 읽기 사업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지역의 교육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지속가능한 책 읽기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전국 최초의 책 전문 공립박물관인 ‘송파책박물관’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책의 내용적 가치에 주목, 인간에게 주는 가치를 조명해 자연스럽게 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송파책박물관’은 책 전문 박물관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충실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
박 구청장이 관심과 애정을 쏟는 또 하나의 분야가 바로 ‘청소년 문제’로 지난해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청소년과도 신설했다. 청소년들이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행동, 하나씩 꿈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청소년 문화의 집’이 2018년 개관을 앞두고 있다. 청소년들의 학업과 여가에 균형을 맞추고, 학교 밖 청소년들의 새 출발을 돕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기 위해서다.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발굴하기 위한 실질적인 아이디어가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2012년 ‘강남 최초의 관광특구’로 지정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송파의 자랑이다. 특히 관광객들이 ‘들렀다 가는 도시’에서 ‘머무르는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세심한 검토와 다양한 계획을 내놓고 있다. 123층 롯데월드타워, 석촌호수, 올림픽공원 등에 집중되는 외래 관광객을 송파구 전역으로 확장하기 위해 ‘석촌호수-석촌동고분간 관광명소거리조성사업’과 ‘방이맛골 관광명소거리 조성사업’을 시행이다. 풍납토성, 몽촌토성, 석촌동고분군 등 한성백제 문화유적과 다양한 관광자원을 잇는 '한성백제왕도길'과 같은 테마별 도보관광코스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굴뚝 없는 공장’이라 불리는 관광사업을 통해 이제 송파는 전국 제일의 ‘관광도시 송파’를 꿈꾸고 있다.마지막으로 ‘365일 마음편한 안전 송파’을 꼽을 수 있다. 송파구는 지난해 국민안전처에서 발표한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7개 분야 중 4개 분야(교통사고·안전사고·자살·감염병) 1등급을 받아 '전국 자치구 1위'라는 영예를 안았다. 이런 성과는 그 동안 ‘구민의 안전’을 최고의 구정목표로 삼고 적극적인 행정력을 펼친 결과로 볼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만들기를 위한 다양한 사업 중 올 연말 개관을 목표로 준비중인 ‘교통안전체험관’이 있다. 그동안 어린이 위주의 안전교육이 진행됐던 안전체험장을 증축하기로 한 것으로 항공·선박·철도 등 대형 안전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교육시설이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전 연령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종합 안전교육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으로 전액 시비로 건립된다. 대형 교통사고와 재난사고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어느 때 보다 높아진 요즘 사고를 대비해 실시하는 충분한 사전 모의교육은 위험으로부터 주민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방어체계가 될 것이다. 대형 교통사고와 재난으로부터 주민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교통수단별 특화된 안전체험관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춘희 구청장은 정례조례를 통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세계 최고 권위의 유엔 공공행정대상 수상한 것과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어워즈 3개 부문 석권 등 국제기관들이 우리구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96.6%의 주민들이 송파에 계속 거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주신 것이 가장 의미있는 성과가 아니겠냐”며 “구슬땀과 지혜를 모아 '함께 한 2년'의 저력을 바탕으로 ”함께 할 2년‘의 비전을 함께 그려가자“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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