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영란은행의 경기부양 발표에 상승 마감

미국 뉴욕주 맨해튼

[아시아경제 뉴욕 황준호 특파원]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영국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의 마크 카니 총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에 따라 추가 경기 부양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대비 235.31포인트(1.33%) 오른 1만7929.99로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8.08포인트(1.36%) 상승한 2098.85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63.43포인트(1.33%) 올라간 4842.67를 기록했다. 이날 카니 총재의 발언에 따라 뉴욕 증시는 브렉시트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등 상승 폭을 넓혔다. 카니 총재는 BOE 통화정책위원회(MPC) 다른 위원들의 의견을 예단하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 전망이 악화했고 일부 통화정책 완화가 여름 동안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카니 총재는 영란은행은 경제와 은행 시스템을 떠받칠 다양한 수단들이 있다며 채권 매입 프로그램의 부활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그는 기준금리를 제로(0) 밑으로 떨어뜨리는 것(마이너스 금리)이 신용에 미치는 부작용을 재차 강조했다. 카니 총재의 발언에 따라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1.5% 하락한 1.325 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으며 영국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3% 상승했다. 뉴욕 증시에서 종목별로는 초콜렛으로 유명한 허쉬가 몬델리즈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약 16% 이상 상승했다. 반면 국제 유가는 산유량 증가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55달러(3.1%) 급락한 48.33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WTI 가격은 올 2분기에만 26.1% 급등했고 올 들어 30.5% 올랐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0.89달러(1.8%) 하락한 49.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골드만 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나이지리아의 원유 수출 재개가 유가 하락 압력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산불 영향도 9월까지 끝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이란을 비롯한 나머지 중동 산유국들도 생산을 늘리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6월 산유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의 긴 연휴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도 유가를 끌어내렸다. 오는 4일은 미국의 독립기념일로 모든 시장이 문을 닫는다. 이날 금값은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6.30달러(0.5%) 낮아진 1,320.60달러에 마감됐다. 금가격은 2분기 들어 6.9%가량 높아졌고, 올들어 이날까지 24.6%가량 상승했다.이날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는 경기 상황이 양호함을 나타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늘었지만 미국의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 25일까지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가 26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26만7000건보다 1000건, 전주 수정치보다는 1만건이 많은 수준이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6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49.3에서 56.8로 7.5포인트 상승했다.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이 갈린다. 6월 신규 수주지수는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주잔고 역시 2011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올해 2분기 시카고 PMI는 52.3에서 52.2로 소폭 하락했다.뉴욕 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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