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인터넷전문은행인 K뱅크 준비법인은 한국감정원과 ‘인터넷전문은행 활성화 및 부동산 담보대출 건전성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K뱅크는 향후 부동산담보대출 상품을 개발할 때 한국감정원의 실제 거래가격 기반 담보가치 시세를 활용할 계획이다. 단지 내 동일 면적이라 하더라도 층·위치·향·조망 등 각 호별 특성에 따른 가격 차를 반영할 수 있어 보다 객관적인 담보대출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같은 아파트라도 조망권 등이 좋은 ‘로열층’의 경우 담보가치를 더 인정받을 수 있게 되는 식이다. 한국감정원은 주기적인 모니터링 조사와 현장 실사를 통해 시세를 확정하고, 자체적으로 개발한 효용도 비율을 반영해 각 호별 담보가치를 최종적으로 산정한다.시세는 한국감정원이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1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의 상·하한가를 매주 단위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또 전국 29개 관할지사에서 필요 시 현장조사를 실시해 시세검증을 지원한다.각 호별 효용도는 지역 특성, 단지 규모, 층, 향, 조망 등 거래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도출한다.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감정원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 참석한 K뱅크 준비법인 안효조 대표는 “향후 출시될 K뱅크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은 최신 시세를 토대로 각 호별 담보가치를 명확히 평가해 고객만족도는 높이면서 여신리스크는 최소화할 것”이라며, “모바일 등 비대면으로 보다 편리하게 가입,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한국감정원 서종대 원장은 “한국감정원의 정확한 시세정보를 활용해서 K뱅크의 여신 건전성 강화는 물론 국민들에게 혁신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한국감정원은 인터넷전문은행 및 핀테크 활성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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