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15호점…커피숍 '나무향기' 선정

제주시 외도동 소재 '나무향기' 선정…영세 커피숍을 맛집으로 탈바꿈 후 8월 중순 재개장 예정

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15호점, 나무향기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호텔신라가 대표적인 상생 프로그램 '맛있는 제주만들기'를 통해 15번째 식당 지원에 나섰다.29일 호텔신라는 제주시 외도동에 위치한 커피숍 '나무향기'를 맛있는 제주만들기 15호점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지원 대상으로 일반 식당이 아닌 커피숍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무향기는 2009년부터 커피, 음료, 팥빙수 등을 메뉴로 판매해온 소규모 커피숍이다. 개업할 당시에는 외도동 내에 커피전문점이 많지 않았지만 최근 몇 년간 제주도 유입인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인근에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과 편의점 등이 많이 생기자 나무향기의 매출은 급감했다. 매장을 운영하는 주효미(39)씨는 아이 둘을 키우며 부모님까지 부양해야했지만, 하루에 손님이 한 명도 없는 날이 많아지자 생활비를 벌기 위해 다른 아르바이트도 할 정도로 생활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번 맛있는 제주만들기 15호점은 커피숍에서 음식점으로 업종을 완전히 전환해 재개장 할 예정이다. 가게 주인 주 씨가 호텔신라와의 면담에서 커피숍 운영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음식점으로 업종 전환을 희망한 것. 지금까지 맛있는 제주만들기 지원 대상 선정 후 메뉴를 전면 개편하는 경우는 있었어도 업종을 완전히 바꾼 경우는 없었다. 호텔신라는 주씨와 면담과 주변상권 조사를 통해 15호점만의 차별화된 음식 메뉴를 새롭게 개발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호텔의 고객 응대 서비스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업종변경에 따라 주방시설물도 전면 교체해 8월 중순 재개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호텔신라가 제주특별자치도, 지역방송사 JIBS와 함께 관광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자영업자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만든 상생 프로그램이다. 현재 14호점까지 재개장해 제주도 동서남북에 최소 한 곳 이상 위치해 있으며 제주도민들은 물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퍼지면서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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